'실적 악화' 두산퓨얼셀, 내년은 나아진다는데… 이유 보니

김동욱 기자 2022. 12. 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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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퓨얼셀이 올해 3분기 실적 악화를 겪고 4분기 반등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두산퓨얼셀의 수주 목표 달성에는 지난 23일 한국전력기술·금호건설·LS일렉트릭과 체결한 110MW급 연료전지 발전사업 주기기 공급 건과 지난 11월 중국 ZKRG와 체결한 총 105MW 규모 연료전지·부품 공급 건이 주효했다.

수소 생산설비들이 건설되면 두산퓨얼셀이 주력하는 수소연료전지 등 후방 사업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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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사진은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사진=두산퓨얼셀 제공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퓨얼셀이 올해 3분기 실적 악화를 겪고 4분기 반등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하고 정부가 수소 관련 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영향이다.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것도 두산퓨얼셀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3분기 매출 296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75.9% 줄고 적자 전환됐다. 두산퓨얼셀의 2021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7억원, 76억원이다. 4분기 분위기도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자료를 보면 두산퓨얼셀은 4분기 매출 1313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1% 늘지만 영업이익은 24.4%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퓨얼셀의 2021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2억원, 90억원이다.

두산퓨얼셀의 최근 실적이 좋지 못하지만 업계는 두산퓨얼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올해 체결한 수주 계약의 계약금이 사업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들어온다는 점을 감안, 추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들어 297메가와트(MW)를 수주하며 목표치인 240MW를 초과했다.

두산퓨얼셀의 수주 목표 달성에는 지난 23일 한국전력기술·금호건설·LS일렉트릭과 체결한 110MW급 연료전지 발전사업 주기기 공급 건과 지난 11월 중국 ZKRG와 체결한 총 105MW 규모 연료전지·부품 공급 건이 주효했다. 국내 기업들과 체결한 구체적인 수주 금액은 경영상 비밀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고 ZKRG와 맺은 계약 규모는 2021년 매출(3814억원)의 91.0% 수준인 3469억원이다. 업계는 두 계약의 수주 규모가 비슷한 점을 고려해 계약 금액도 유사할 것으로 본다.

정부가 수소산업을 지원하는 점도 두산퓨얼셀 실적 개선 가능성에 힘을 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소 등 5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하는 '에너지 르네상스 프로젝트' 내용이 담긴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고 하반기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소산업 시장을 본격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민간주도로 연간 4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기도 한다. 수소 생산설비들이 건설되면 두산퓨얼셀이 주력하는 수소연료전지 등 후방 사업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이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것도 매출 증대 가능성을 키운다. 중국 중앙정부가 지난 3월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하는 등 수소산업을 키울 방침이어서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산업 기술혁신 체계를 갖추고 2035년까지 수소 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지방 정부 차원의 ▲수도경제권(베이징, 천진 등)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등에서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ZKRG와 지난 11월 수주 계약을 맺으면서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회사는 중국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 지원, 사업 기회 요소 발굴 및 판매 등을 추진한다. 먼저 중국 광동성에서 추진 예정인 '탄소배출 없는 병원 시범사업'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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