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도 펠레 추모...'축구 성지' 웸블리도 그의 색깔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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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의 사망 소식에 잉글랜드 축구계도 상징적인 방식으로 추모했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 축구계를 이끌고 있는 굵직한 선수들이 애도의 글을 올렸고, 각자 펠레와 함께 했던 사진들을 게시하며 추모했다.
잉글랜드의 축구 성지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다른 국가의 선수를 추모한다는 것은 그만큼 전 세계 축구계가 펠레를 얼마나 위대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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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축구 황제 펠레의 사망 소식에 잉글랜드 축구계도 상징적인 방식으로 추모했다.
영국 매체 'BBC'와 다수 매체는 30일(한국시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인 펠레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대장암 투병 중 다른 부위까지 암이 옮겨 갔고, 브라질 상파울루의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최근 펠레는 대장암 투병 중이었다. 펠레의 아들 에지뉴(본명 에드손 촐비 나시멘투)는 24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을 찾았다. 에지뉴는 아버지 손을 붙잡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내게 힘이 돼주셨던 아버지”라고 적었다. 이로부터 6일 뒤인 30일, 펠레는 숨을 거뒀다.
축구 황제가 별이 됐다. 브라질뿐 아니라 축구계 모두가 슬픔에 빠졌다. 이제 우리는 그를 어떻게 보내주고, 기억해야 해야 할까.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공이다. 역사상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 우승 선수이기 때문이다. 펠레는 1958년과 1962년 그리고 1970년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개인 통산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압도적인 득점 기록도 펠레의 위상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식 경기와 비공식 경기의 추산에 이견이 갈리고 있지만, 영국 매체 'BBC' 기준, 펠레는 커리어 동안 브라질 대표팀과 클럽팀을 포함해 총 1363경기에 나섰고, 1281골을 넣었다. 이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이다.
세계 축구계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 축구계를 이끌고 있는 굵직한 선수들이 애도의 글을 올렸고, 각자 펠레와 함께 했던 사진들을 게시하며 추모했다.
이어 잉글랜드 축구계도 애도를 표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자신들의 '성지'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의 아치에 펠레와 브라질 대표팀의 유니폼 색깔인 노란색과 초록색 조명을 비췄다. 잉글랜드의 축구 성지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다른 국가의 선수를 추모한다는 것은 그만큼 전 세계 축구계가 펠레를 얼마나 위대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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