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역 기준 동해선 광역전철 1일 평균 이용객 2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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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개통 1년이 된 동해선 광역전철이 광역 생활권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태화강역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1년을 맞아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시는 또 우려했던 부산으로의 인구 유출은 광역전철 개통 전보다 오히려 감소했으며, 울산 내 주요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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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개통 1년이 된 동해선 광역전철이 광역 생활권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태화강역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1년을 맞아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동해선 광역전철은 개통 1년 동안 전 구간(부전역∼태화강역)에서 총 3천258만여 명이 이용해 개통 전보다 51% 증가했다.
태화강역 기준 총 이용객은 326만여 명, 1일 평균 이용객은 9천48명으로 개통 전 대비 224% 늘어났다.
시는 이용객 급증 이유로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 출퇴근, 통학 등에 적합했고, 광역 단위 이동에도 불구하고 시내 요금 수준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점을 꼽았다.
동해선 정차역 이용 현황을 보면 태화강역은 7천335명이 이용해 벡스코역(1만834명), 교대역(1만86명), 부전역(7천908명)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주 통행 목적으로는 평일에는 통근·통학 등 개인 용무가 56.8%였고, 주말에는 여행이 46.8%를 차지했다.
연계 교통수단은 버스 62.4%, 택시 12.4%, 승용차 9%, 기타 16.2%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광역전철 이용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분석한 결과 태화강역 이용객 편익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1일 6천387만원, 1년 233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계량화하기 어려운 지역 개발 효과 등의 편익을 포함할 경우 전체 편익은 더욱 클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시는 또 우려했던 부산으로의 인구 유출은 광역전철 개통 전보다 오히려 감소했으며, 울산 내 주요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으로의 인구 이동 변화를 보면 순유출된 인구는 개통 전 1천140명(2021년 1∼9월)에서 개통 후 1천77명(2022년 1∼9월)으로 63명 감소했다.
울산 내 주요 관광지 이용객은 개통 전 134만7천 명(2021년 1∼9월)에서 개통 후 214만6천 명(2022년 1∼9월)으로 79만여 명 증가했다.
다만 인구 유출과 관광객 유입 등의 요소는 단순히 광역전철 개통의 효과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중·장기적인 관측과 대응을 위한 분석 연구가 필요하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시는 더 심도 있는 연구 분석 지표를 마련하고자 울산연구원에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의 지역 영향 분석 연구'를 맡겨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통 1년간 울산·부산 간 활발한 인적 교류와 시민 편의에 기여했다"며 "연계 교통수단과 역사 내 편의시설 확보 등으로 더욱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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