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하루짜리 산타랠리?…테슬라 8%·애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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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대형 기술주)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시장이 주시하는 테슬라 주가는 전날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이날도 8.08% 상승하며 121.82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애플도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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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진정' 신호도 투심 키워
"하루짜리 산타랠리..변동성 커질 것"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대형 기술주) 종목들이 저가 매수세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희망도 투심을 키웠다.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3만3220.8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5% 오른 3849.28에 거래를 마치며 3800선을 다시 회복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59% 상승한 1만478.09를 기록했다.
하지만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들어왔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투자자들의 투심을 일부 회복시켰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주식 시장의 광기에 휘둘리지 말라”며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은 여전히 어둡다. 시장조사업체 베어드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 주가를 종전 316달러에서 25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웨드부시(250달러→175달러), 에버코어(300달러→200달러) 등에 이어 하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애플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2.83% 상승한 129.61달러에 마감했다. 애플 외에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01%), 엔비디아(4.04%), 마이크로소프트(2.76%), 아마존(1.54%), 알파벳(구글 모회사·2.82%) 등 다른 빅테크주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노동시장 ‘진정’ 신호도 투심을 키웠다. 예상을 웃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에 미 노동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였던 22만3000명을 소폭 웃도는 수치로, 직전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21만6000건)보다도 늘어났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71만건으로 4만1000건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며 ‘피봇(긴축 정책 전환)’은 어렵다는 입장을 줄곧 표명해 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과열을 이유로 금리 인하 전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날 소식은 연준의 긴축 강도가 좀더 약해질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줬다.
투자회사 나벨리어 앤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루이스 나벨리어는 이날 반등을 “하루짜리 산타랠리로 요약할 수 있다”며 “경기 연착륙 여부나 연준의 피봇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내년초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71% 하락한 배럴당 7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리오프닝(Re-opening) 기대가 일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고, 주간 원유 재고가 월가 예상을 깨고 증가세로 전환한 것도 영향을 줬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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