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고금리…신차 병행수입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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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이나 의류처럼 빈번하진 않지만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유지돼온 자동차 병행수입 시장도 경기침체의 여파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2000대에 육박했던 병행수입 신차등록 대수가 올해 급격히 줄어들었다.
3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병행수입 신차등록 대수는 573대를 기록했다.
외형별로 보면 올해 병행수입 신차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것은 픽업트럭(161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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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병행수입 신차등록 573대
지난해(1289대)보다 절반 이하로 급감
고금리 지속 영향으로 풀이돼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가전제품이나 의류처럼 빈번하진 않지만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유지돼온 자동차 병행수입 시장도 경기침체의 여파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2000대에 육박했던 병행수입 신차등록 대수가 올해 급격히 줄어들었다.
3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병행수입 신차등록 대수는 57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1289대)와 비교하면 신차 등록대수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병행수입은 대부분 국내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비주류 차종을 개인이나 업체가 구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병행수입 신차등록 대수는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9년 1982대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올해 감소폭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최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된 탓으로 보고 있다.
외형별로 보면 올해 병행수입 신차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것은 픽업트럭(161대)이었다. 이어 SUV(149대), 컨버터블(127대), 쿠페(55대), 세단(49대) 등이다.
병행수입 차량 소유자 유형별로는 개인과 법인·사업자의 비율이 비슷했다. 올해 전체 573대 병행수입 신차 중 개인은 276대, 법인 및 사업자는 297대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신차등록 대수가 85.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중에서 연령별로 40대(91대)가 가장 많았으며, 30대(56대)와 50대(43대)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로 보면 미국의 닷지 차량이 90대로 가장 많았다. 미국 포드(83대)와 독일 포르쉐(54대), 미국 캐딜락(49대) 등도 50대 수준의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등록 대수가 가장 많았던 모델은 포드의 F시리즈로 77대를 기록했다. 닷지의 램은 76대,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48대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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