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 향일암·오동도·남열해수욕장서"…전남 동부 곳곳 일출명소

여수 순천 고흥 등 해맞이 명소마다 체험프로그램 다채
구례 간전면 남도대교서 '영호남 한마당 해맞이 행사'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국내 일출 명소인 여수향일암을 비롯해 전남 동부권지역 곳곳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제27회 여수향일암일출제는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다. 31일부터 1월1일까지 열리는 이번 일출제는 개막행사, 소원촛불 밝히기, 제야의 종 타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새해를 맞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원패 달기, 행운 열쇠고리 만들기, 희망 캘리그라피, 소원엽서 보내기 등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여수시는 오동도, 무술목 등 지역 일출명소 18개소에서 분산일출제도 개최해 일출 탐방객을 분산 유도할 방침이다.

순천과 고흥서도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순천시는 1월1일 오전 6시30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동천 출렁다리 인근 그린아일랜드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행사는 2023정원박람회 홍보영상 상영, 퓨전국악 공연, 개개인의 새해 소망을 카메라에 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추운 날씨를 대비해 자원봉사단체에서 따뜻한 차와 떡국을 나누고, 박람회 공식 후원은행인 농협과 광주은행에서 각각 핫팩과 어묵을 후원할 예정이다.

고흥 영남면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는 '힘찬도약! 2023새해 고흥 남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인근에는 우주발사전망대, 팔영대교, 용바위, 미르마루길과 천년의 오솔길이 있어 고흥의 아름다운 경치를 덤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 산재해 있다.

고흥군은 희망 신년메시지와 함께 '다~이루어지는 새해소망' 써주기, 떡국 나눔과 유자차 시음을 준비한다.

구례군은 영호남 화합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새해 첫날 오전 7시 간전면 남도대교에서 '2023 영호남 한마당 해맞이 행사'를 연다.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를 잇는 남도대교 교량 중간에서 간전면 청년회와 화개면 탑리마을 청년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해맞이 행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진행되며,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교통 등 안전대책 마련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사고예방 안전대책과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해맞이를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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