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된 현빈 '교섭' vs 엄마 된 이하늬 '유령'… 1월18일 개봉

김유림 기자 2022. 12. 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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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과 이하늬 주연의 '유령'(감독 이해영)이 한날한시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3년 1월18일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영화 속 주연배우 현빈과 이하늬가 각각 아빠와 엄마가 된 뒤 처음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7월 개봉했던 '외계+인' 1부에 출연했지만 공식적으로 작품 활동 홍보에 나선 것은 이날 '유령' 제작보고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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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 현빈과 엄마가 된 이하늬가 같은날 영화 '교섭'과 '유령'으로 관객을 찾는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왼쪽)과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하늬. /사진=임한별 기자, 장동규 기자
배우 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과 이하늬 주연의 '유령'(감독 이해영)이 한날한시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3년 1월18일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영화 속 주연배우 현빈과 이하늬가 각각 아빠와 엄마가 된 뒤 처음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현빈이 연기한 국정원 요원 박대식은 외교관 정재호(황정민 분)와 유일한 현지 통역 카심(강기영 분)과 함께 인질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교섭 작전을 시도하는 인물이다.

현빈은 지난 20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에서 득남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손예진과 부부의 연을 맺고 최근 득남 소식을 전한 현빈은 "아이를 낳고 나서 이 작품에 임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어깨가 조금 무거워진 것 같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또 멋진 아빠의 모습 보여주기 위해 제가 맡은 일들을 잘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은 이들이 외딴 호텔에 갇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용의자들은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진짜 유령은 멈출 수 없는 작전을 펼치며 긴장감을 형성한다. 설경구가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을, 박소담은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비서까지 올라간 유리코 역을, 박해수가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역을 연기했다.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 역으로 열연했다.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담당인 박차경을 연기했다. 박차경은 유령을 잡기 위해 총독 취임식 관련 가짜 전문을 내려보낸 카이토(박해수 분)의 덫에 걸려 호텔에 감금된다. 그는 목숨보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다층적인 인물이다.

지난 해 12월 비연예인과 결혼한 이하늬는 지난 6월 득녀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7월 개봉했던 '외계+인' 1부에 출연했지만 공식적으로 작품 활동 홍보에 나선 것은 이날 '유령' 제작보고회가 처음이다. 이하늬는 "난데없이 배우 행세를 하는 기분"이라고 유쾌하게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령'은 재작년부터 시작해서 만 3년 만에 개봉하는 것이다. 열과 성을 다해 뼈를 갈아 넣었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의 작품"이라며 "배우로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정말 새롭다"고 말했다.

이해영 감독은 "'유령' 이야기를 설계하기 시작할 때 백지 위에 정말 본능적으로 '이하늬가 필요하다'라고 느꼈던 것 같다. 이하늬씨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하늬 씨만 있으면 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하늬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한 바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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