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쟁전?… 김연경, '30점-공격성공률 51.85%'로 대답했다[스한 스탯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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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배구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연경의 분전에도 흥국생명은 1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2세트 공격점유율을 37.5%까지 끌어올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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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1위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배구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30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2위 흥국생명과 1위 현대건설의 대결이었다. 승점 3점이 뒤진 흥국생명이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없앨지, 현대건설이 독주 체제를 굳힐지, V-리그의 선두권 판도가 걸린 경기였다.
'베테랑' 김연경이 이를 모를리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김연경은 어느 때보다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냈다. 1세트 공격점유율은 23.91%에 그쳤지만 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하며 1세트부터 전위에서 6점을 뽑아냈다.
김연경의 분전에도 흥국생명은 1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세트 공격성공률 18.75%(공격점유율 34.78%), 김미연이 1세트 공격성공률 0%(공격점유율 26.09%)를 기록한 탓이 컸다.
그러자 김연경은 2세트 공격점유율을 37.5%까지 끌어올렸다. 더불어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며 8점을 획득했다. 특히 2세트 18-18로 맞선 상황에서 연속 퀵오픈 3점으로 해결사 면모를 발휘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김연경은 3세트 공격점유율을 42.55%를 기록했다. 듀스 승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속에 해결사 역할을 맡은 것이다. 그리고 전위에서만 10점을 올렸고 흥국생명은 3세트를 29-27로 따냈다.
김연경은 4세트에도 5점을 추가해 총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김연경의 최다득점이었다. 공격성공률은 51.85%였다. 자신의 올 시즌 공격성공률 47.01%(리그 1위)를 넘어섰다. 가장 중요했던 '빅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뽐낸 김연경이다.
-스한 스탯볼 : 스탯볼은 기록(Statistic)의 준말인 스탯(Stat)과 볼(Ball)의 합성어로 '스한 스탯볼'은 경기를 통해 드러난 각종 기록을 분석한 칼럼입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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