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삼성전자, 올해 30% 폭락… 내년에 'Bye' 아니라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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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10만전자'를 꿈꾸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전자로 주저앉았고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주가 낙폭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1월3일 7만8600원에서 이날 5만5300원으로 무려 29.64%나 하락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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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1300원(2.30%) 내린 5만5300원에 거래 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1월3일 7만8600원에서 이날 5만5300원으로 무려 29.64%나 하락했다. 반동체 업계 불황에 삼성전자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TV 등 전반적인 시장 불황이 지속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73조6222억원, 영업이익은 7조271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8% 줄어드는 데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47.6%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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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달리 다운턴에서 투자를 유지했기 때문에 업황 반등 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와 함께 점유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메모리 수요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수요 감소를 주도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매크로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7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출혈이 불가피해 평균판매가격(ASP)은 20%대 중반의 하락 폭을 기록하며 손익이 악화될 것"이라며 "낸드는 4분기 중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대와 달리 한 자리 중반 감소하고 ASP도 두 자리 하락이 예상된다"며 "4분기 MX 매출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고 마진도 한 자릿수 중후반 수준까지 악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이전 전망 대비 크게 부진할 전망"이라며 "VD·가전, 하만을 제외한 전 사업부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의 추가 실적 감소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메모리 실적 악화 영향으로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이 적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지금은 바닥 형성 기간으로 판단되며 내년 상반기 터닝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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