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부상 속 힘든 한 해 보낸 천재타자…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2. 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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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타자'는 반등할 수 있을까.

단일 시즌 한 자릿수 홈런-두 자릿수 안타 모두 처음이다.

또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천재타자라 불렸던 강백호의 위상을 생각하면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또한 발목이 완전치 않았던 박병호를 대신해 1루 수비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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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타자’는 반등할 수 있을까.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2023년이 다가온다.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2023년을 그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는 토끼띠 선수가 있다. 바로 1999년생 황금 토끼띠 강백호(kt 위즈)다.

강백호의 2022시즌은 아쉬운 한해였다. 강백호는 올 시즌 두 번의 큰 부상 속에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시범경기 기간에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출발을 함께 하지 못했다. 6월 초에 1군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햄스트링이 말썽이었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또 이탈했다.

토끼띠 강백호는 202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이후 강백호는 1군에 돌아왔지만, 그가 남긴 성적은 처참했다. 강백호는 62경기에 나섰고 타율은 0.245에 58안타 6홈런 29타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큰 부상으로 인해 타격 리듬과 밸런스가 깨진 부분이 아쉬웠다.

모든 수치가 커리어 로우다. 강백호가 타율 2할 4푼대에 머문 건 당연히 처음이다. 그가 기록한 가장 낮은 타율 수치는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0.290. 또한 아직 리그 전 경기 출전을 한 적은 없지만 100경기 미만의 출전 수를 보인 적은 없었다. 이 역시 처음이다. 단일 시즌 한 자릿수 홈런-두 자릿수 안타 모두 처음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통산 타율 0.325 644안타 81홈런 340타점 351득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을 든든하게 지켰다. 2020년과 2021년 kt는 각각 창단 첫 가을야구에 가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천재타자라 불렸던 강백호의 위상을 생각하면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또한 박병호와 함께 중심타선을 꾸리고자 했던 이강철 kt 감독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기는 건 당연했다.

이제 강백호는 내년을 바라본다. 그 누구보다 2023년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반전의 계기는 어느 정도 마련했다. 강백호는 가을야구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팀이 떨어지긴 했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첫 홈런을 신고했다. 또한 발목이 완전치 않았던 박병호를 대신해 1루 수비도 책임졌다.

강백호가 내년에 이전에 알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박병호의 시너지는 물론이고, kt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강백호는 1999년 토끼띠다. 강백호는 202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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