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전현무→“낭떨어지로 밀어” 박진주…[‘MBC 연예대상’ 말말말]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2. 12. 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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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전현무.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전현무부터 이경규까지 2022년 MBC를 빛낸 스타들의 빛나는 어록을 모아봤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대상은 모두의 예상대로 전현무에게 돌아갔고 대상 외에도 여러 예능인들에게 상이 고루 돌아갔다. 2022년을 결산하는 시상식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들의 어록을 모아봤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목소리를 많이 꺾여”

대상은 올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시상식 시작 전부터 예상을 모았던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전현무는 시상식 내내 “대상 욕심 빼고는 다 내려놨다. ‘나 혼자 산다’에서 내려 놓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는데 욕심이 제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올해의 예능인상) 하나만 가져가기엔 조금 욕심이 나는게 사실이다”, “어차피 대상은 유재석이라는 말도 있어서 못탈 수도 있다는 생각하는데 벌써 기분이 안좋다” 등 욕심을 솔식하게 드러냈다.

또 상을 받은 뒤엔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지 않나. 그런데 목소리가 많이 꺾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이경규.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박수 칠 때 떠나는 건 정신 나간 놈”

“‘복면가왕’은 내꺼. 변호사와 만나 이야기 나눴는데”

공로상은 MBC 공채 1기 개그맨 출신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이경규는 공로상을 수상한 뒤 “이거 받기 힘든 상이다. 저는 정동 MBC 출신이다. 정동에서 여의도로, 일산으로, 상암까지 왔다. 안받을 수가 없다. 이 시간까지 있다는 자체 만으로도 받아야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기왕 나와서 하는 이야긴데 ‘복면가왕’ 그거 내꺼다. 원조는 ‘복면달호’다. 여러차례 변호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공로상을 받았으니 참도록 하겠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경규는 또 “‘박수 칠때 떠나라’고 한다. 정신 나간 놈이다. 왜 떠나냐. 한사람이라도 박수를 안칠때까지 그때까지 활동을 하겠다”고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박나래.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육체의 성장판은 닫혔지만, 예능 성장판은 아직 열려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을 보여준 박나래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박나래는 “올해 다리를 크게 다쳤다. 내가 덜 행복한가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행복하다. 십자 중 일자는 남았다.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면 남아있는 하나도 내어드리고픈 마음”이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육체의 성장판은 닫혔지만, 예능 성장판은 아직 열려있다”며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더욱 기대를 모았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김구라.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대상 예측) 이 장사도 3년했더니…”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심야괴담회’ 등으로 활약 중인 김구라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김구라는 “다음주 ‘라디오스타’ 녹화가 800회 녹화다. 16년이 된다. 맛집 갈때 노포가 많은 여러분의 대접을 받는다. 저희 프로그램이 노포다. 익숙함 보단 신선함에 열광을 한다. 예전만큼은 눈길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16년째 장수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또 지난 몇해간 대상 후보를 솔직하게 예측하는 멘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오자 “이 장사도 한 3년 했더니 (신선하지 않다). 이제 안하려고 한다”고 장난스레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박진주.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낭떨어지로 밀어주신 유재석 선배님. 밀어주셔서 감사해” “‘놀면 뭐하니?’ 멤버들, 미친듯 가깝지 않아”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한 박진주는 수상 소감 중 어록을 여러개 남겼다. 먼저 박진주는 “평생 연기만 했고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 새로운 것 도전을 두려워 하는데 너는 날 수 있는 사람이라 알려주시며 낭떨어지로 절 밀어주신 유재석 선배님. 밀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라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던 중 ‘놀면 뭐하니?’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빼놓은 것을 알아차리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 저희가 아직 그렇게 가깝지 않다. 저희가 미친듯이 가깝지 않아서 순간 생각을 못했다”며 “앞으로 서로 사랑하며 나아갈 멤버들,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 이이경.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미주와 무슨 사이냐고? 노코멘트”

뮤직토크부분 인기상을 받은 ‘놀면 뭐하니?’ 이이경은 최근 밀고 있는 예능 러브라인 미주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은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미주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얼마 전, 저희 어머니 생신이셨다. 어머니께서 진지하게 물어보시더라. ‘미주와 무슨 사이냐’고. 이자리서 말씀 드리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이경은 말할듯 잠시 운을 떼더니 “노코멘트 하겠다. ‘놀면 뭐하니?’로 봐달라”고 프로그램 홍보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2022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되며 31일에는 ‘2022 MBC 가요대제전’이 전파를 탄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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