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앱으로 삼성 가전 컨트롤…가전기업 간 장벽이 무너진다

최영지 2022. 12.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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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에서 글로벌 가전기업들은 기기 간 장벽 없이 연결되는 초(超) 연결을 완성시킨다.

그간 불가능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간 연결도 시연할 것으로 보여 혁신기술을 토대로 한 고객경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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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GE 등 글로벌 가전기업 연합, 기기간 연결 선봬
하나의 스마트홈 플랫폼서 여러 가전 사용 가능
'맞춤형 경험'·'고객 행복' 토대 혁신가전 향연 기대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내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에서 글로벌 가전기업들은 기기 간 장벽 없이 연결되는 초(超) 연결을 완성시킨다. 그간 불가능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간 연결도 시연할 것으로 보여 혁신기술을 토대로 한 고객경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가전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가전 기업연합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는 CES 2023에서 타 기업 제품 간 연결을 구현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등 13개 글로벌 가전이 연합을 이룬다. HCA은 앞서 ‘IFA 2022’에서 기기 간 연결을 시연했으며, 이번 CES 2023에서 이를 완성시킨다.

LG전자도 8월부터 HCA 의장사로 참여하며, 이번 CES 2023에서 여러 업체의 제품을 LG 앱인 씽큐를 통해 제어하는 것을 시연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불가능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간 연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즉, 고객은 주로 쓰는 하나의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다양한 업체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돼 혁신적인 스마트홈 생활이 가능해진다. 하나의 스마트홈 앱에서 여러 기기를 끄고 켤 수 있게 돼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LG전자가 내년 초 미국을 시작으로 UP가전의 해외 브랜드 ‘ThinQ UP(씽큐 업)’을 선보인다. LG 세탁기에 업그레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알람이 뜬 모습(위) 고객이 LG 씽큐 앱의 업그레이드 센터에서 새로운 기능을 다운로드 받는 모습(아래) (사진=LG전자)
이와 함께 가전기업 간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하드웨어 성능을 개선시키는 것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의 연결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혁신기술 및 혁신제품 등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에 ‘CES 2023: 초연결 시대를 위한 혁신’이란 기고문을 통해 “캄테크 철학으로 한층 강화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연결경험을 보다 안전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캄테크는 조용하다는 뜻의 ‘Calm’과 기술을 뜻하는 ‘Tech’의 합성어다. 평소에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필요로 할 때 고도화된 연결성에 따라 제품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다음달 공개하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의 경우, 32형의 대형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는 데다 이 화면을 통해 뉴스 채널·스마트싱스 쿠킹서비스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돼 있어 다양한 업체들의 조명·블라인드·스위치·동작감지 센서·문열림 센서 등을 제어할 수 있어 냉장고를 홈 IoT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UP)가전을 글로벌로 확대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UP가전의 해외 브랜드는 ‘ThinQ UP(씽큐 업)’으로, 내년부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주요 생활가전을 UP가전으로 출시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오는 CES 행사에서 ‘고객의 행복’을 주제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소개한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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