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쇼크'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얼마

이한듬 기자 2022. 12.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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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 이나온다.

실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두 달전 전망치보다도 1조원 이상 낮아졌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종 약화와 스마트폰·TV 출하량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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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 이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첫째 주에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73조6222억원, 영업이익 7조271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4% 감소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47.56% 급감한 것이다.

연간으로는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6억3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악화되면서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두 달전 전망치보다도 1조원 이상 낮아졌다. 앞서 에프앤가이드가 10월 말 집계했던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8조8072억원이었다.

주된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이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여파로 PC와 스마트폰 등 IT 기기 수요가 급감했고 고객사가 재고 조정에 나서며 메모리 반도체 주문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0월 3.71달러(-9.51%), 올해 1월 3.41달러(-8.09%) 5월(-1.76%) 7월(-14.03%) 8월(-1.04%) 10월(-22.46%) 등으로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DB금융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6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6조9500억원을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는 이보다도 더 낮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종 약화와 스마트폰·TV 출하량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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