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팬과 선수들, 코로나19 극복한 체육계 [2022 스포츠결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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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며, 관중을 수용하더라도 일부 인원만 받을 수 있었다.
겨울철 실내스포츠 종목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선수, 리그 관계자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시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스포츠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내년에는 더 가까이 팬들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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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스포츠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며, 관중을 수용하더라도 일부 인원만 받을 수 있었다. 입장한 관중들은 예전처럼 소리높여 선수들을 응원할 수 없었고, 음식을 섭취하기도 어려웠다. 아예 시즌 일정이 중단되거나 취소된 종목도 많았다.
코로나19의 악몽은 올해 초에도 계속 됐다. 겨울철 실내스포츠 종목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선수, 리그 관계자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시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엔트리 구성조차 어려워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특히 프로배구 여자부의 경우, 시즌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결국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이 내려졌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선두를 달렸음에도 시즌 조기 종료로 아쉬움을 삼켰던 현대건설은 2년 뒤인 2021-2022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달렸음에도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위드 코로나로 넘어가면서 체육계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실외 스포츠인 프로야구는 관중 100% 수용을 시작했고, 음식물 취식과 육성 응원도 가능해졌다. 잠잠했던 그라운드는 다시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2022시즌 프로야구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600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축구 열기도 다시 불붙었다. K리그는 개막부터 100% 입장을 실시했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A매치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6만4375명이 입장했고, 6월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에서는 6만4872명이 입장해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7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방한 경기 때도 2경기에서 10만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갤러리들도 골프장을 찾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는 2020년과 2021년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했지만, 올 시즌에는 갤러리 입장을 재개했다. 또한 지난 10월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8만1657명이 찾아 역대 최다 갤러리 수를 기록했다.
어렵게 2021-2022시즌을 마감했던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2022-2023시즌에는 큰 위기 없이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하루에 수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매년 1-2월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를 이겨낸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한국 스포츠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내년에는 더 가까이 팬들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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