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침수 피해 막는다"…서울시, 시간당 빗물 처리 목표 기준↑

송승현 2022. 12.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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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후가 변화하며 생긴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10년 만에 '방재성능목표'를 상향했다.

서울시는 기존 시간당 최대 95mm에서 시간당 최대 100mm로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전격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가 방재성능목표를 상향한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서울시는 이번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통해 더 많은 양의 강우를 처리할 수 있는 방재시설이 서울 전역에 촘촘히 설치돼 홍수 대응능력이 강하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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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집중호우 피해 늘어나자 10년 만 기준 상향
서울 전역 시간당 최대 95mm→100mm
강남역 일대 최대 시간당 110mm로 특별 관리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우리나라 기후가 변화하며 생긴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10년 만에 ‘방재성능목표’를 상향했다.

지난 8월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기존 시간당 최대 95mm에서 시간당 최대 100mm로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전격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침수가 잦은 강남역 일대는 예외로 시간당 110mm로 대폭 상향했다. 서울시가 방재성능목표를 상향한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방재성능목표란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 목표로 도시기반시설과 방재설비의 설계기준이 된다. 방재성능목표가 상향된다는 건 도시 전반의 강우 처리 역량이 커진다는 걸 의미한다.

방재성능목표가 적용되는 방재시설은 도시지역(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에 설치됐거나 설치할 예정인 하수관로, 빗물펌프장, 우수유출저감시설, 배수로 등이 해당된다. 택지개발, 재개발 및 재건축 등 도시기반 시설 계획을 수립할 때도 반영된다.

아울러 침수가 잦은 강남역 일대인 서초3, 서초4, 서초5, 논현, 역삼 등 5개 배수분구는 중점 관리지역으로 설정된다. 이 지역은 1시간의 최대 110mm, 2시간에 최대 163mm, 3시간에 최대 212mm의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보강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통해 더 많은 양의 강우를 처리할 수 있는 방재시설이 서울 전역에 촘촘히 설치돼 홍수 대응능력이 강하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해로 피해를 입는 시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상향된 방재성능목표에 맞춰 방재시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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