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방재성능목표' 상향 조정…강남역 일대 시간당 11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10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월 시간당 1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기존 시설 대응에 한계가 있단 판단에 따른 조치로 10년 만에 방재성능목표를 높인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 목표 높여 기후변화 대응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10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월 시간당 1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기존 시설 대응에 한계가 있단 판단에 따른 조치로 10년 만에 방재성능목표를 높인 것이다.
서울시는 시보를 통해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공표했다. 기존 시간당 최대 95㎜에서 강남 등 침수에 취약한 지역은 110㎜로, 그 이외 지역은 시간당 100㎜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향후 10년간 서울의 수방 종합대책을 담은 ‘더 촘촘한 수해안전망 추진전략’ 중 하나로, 공표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방재성능목표란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 목표로, 도시기반시설, 방재설비의 설계 기준이 된다. 방재성능목표가 상향된다는 것은 도시 전반의 강우 처리 역량이 커진다는 의미다.
방재성능목표가 적용되는 방재시설은 도시지역(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에 설치됐거나 설치할 예정인 하수관로, 빗물펌프장, 우수 유출 저감시설, 배수로 등이 해당된다. 이에 더해 택지개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할 때도 조정된 방재성능목표가 반영돼야 한다.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의 경우 서초3, 서초4, 서초5, 논현, 역삼 5개 배수분구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해당 지역의 방재시설은 1시간에 최대 110㎜, 2시간에 최대 163㎜, 3시간에 최대 212㎜의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보강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더 많은 양의 강우를 처리할 수 있는 방재시설을 서울 전역에 촘촘히 설치해 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단 방침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방재시설의 설계기준을 강화하는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신속하게 시행하게 됐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는 시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상향된 방재성능목표에 맞춰 방재시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 버리고 탈출"...제2경인고속도 사망 5명, 차량 4대서 발견
- 극단적 선택한 이태원 참사 10대母…"내 아이도 희생자"
-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이기영, 피해자 카드로 여친과 커플링
- 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논란 뒤늦게 해명… 왜?
- 또다시 고개 내민 병역비리 악몽, 한국 스포츠계 뒤흔드나
- 尹·김건희 여사 연하장 표절?...대통령실 "전문업체 의뢰"
- 이승기,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 기부
- 금융권 희망퇴직 러시...은행서만 수천명 짐 싼다
- 중국인이 감기약 600만원치 싹쓸이?… 약사회도 팔 걷었다
- 비트코인, 약세 계속…억만장자 마크 큐반 "더 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