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분양 주택 6만 가구 육박…거래량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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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미분양 주택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6만 가구에 육박했다.
30일 국토교통부의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5만8027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가구를 넘어섰다.
11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6만7036가구로 전년 동기(44만8092가구) 대비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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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지속…전국 주택매매 3만건, 전년비 55% 감소
지난달 국내 미분양 주택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6만 가구에 육박했다. 통상 '위험 수위'로 여겨지는 5만 가구를 훌쩍 넘어서면서 시장 침체 흐름이 더욱 짙어졌다.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도 지속했다.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3만 가구가량에 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났다.
미분양, 한 달 만에 '1만 가구' 이상 증가
30일 국토교통부의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5만802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4만7217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 늘며 2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가구를 넘어섰다. 미분양 주택이 1만 373가구를 기록하며 전월(7612가구)보다 36.3% 늘었다.
특히 인천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같은 기간 1666가구에서 2471가구로 48.3% 급증했다. 서울은 865가구로 전월(866가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1만1700가구를 기록하며 가장 큰 규모를 유지했다. 울산의 경우 전월 1414가구에서 2999가구로 두 배 이상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112.1%)을 보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다소 늘었다. 전국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7110가구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1041가구에서 1051가구로, 지방은 6036가구에서 6059가구로 각각 늘었다.
거래절벽 지속…착공·분양 실적 감소
주택 시장의 거래절벽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3만220건으로 전월보다 6.1%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5% 감소한 수치다.
서울의 경우 2552건으로 전월(3405건)보다 25.1% 줄었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67.3% 감소하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임대차 거래(22만3402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10만6178건, 전세 거래는 9만724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8%로 전년 동월보다 8.5%포인트 올랐다. 월세 비중은 지난 2018년 40.4%에서 지난해 43.3%, 올해 11월 51.8% 등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다.
11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6만7036가구로 전년 동기(44만8092가구) 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누적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5만809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50만1878가구) 보다 28.6% 감소했다. 분양물량 역시 26만641가구로 전년보다 9.8% 줄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사업자들이 분양이나 착공을 미루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원식 (setisou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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