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의 상징' 펠레, 유일한 월드컵 3회 우승자
[앵커]
브라질 축구의 상징 펠레는 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와 같은 시대를 풍미하며 수 많은 축구 스타들의 롤모델로 꼽혔던 인물입니다.
역대 축구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에서 세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펠레의 발자취를 박지운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펠레는 1940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트레스 코라송이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펠레의 이름은 별명으로, 본명은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입니다.
브라질 프로팀 산투스와 미국 뉴욕 코스모스 등에서 22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1,363경기에 출전한 펠레는 무려 1,281골을 뽑았습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91경기에 나와 77골을 기록해 브라질 최고의 골잡이로 남아 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 후배, 네이마르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A매치 77호골을 넣었지만, 펠레는 네이마르보다 30경기 이상 덜 뛰고도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월드컵 1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은 펠레는 득점 기록상으로는 최고의 위치에서 떨어져 있지만, 세 차례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일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1958년과 1962년, 1970년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펠레.
특히 1958년 대회 8강 웨일스전에서 17세 239일의 나이로 골맛을 보며 60년 넘도록 깨지지 않는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은퇴 후 브라질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도 활약한 '최고의 스타' 펠레는 사후에도 영원히 팬들의 기억에 남아 축구계를 빛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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