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못 만드는 수소버스, 내년 대당 보조금 6000만원씩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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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전기차는 보조금이 고갈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수소전기차는 다소 부진했다.
정부는 수소승용차 보조금 지급 대수를 조정하는 대신 버스 등 상용차 부문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사업에 일반(승용차) 수소충전소의 경우 50%의 설치 보조금을, 상용차용 수소충전소의 경우 70%의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총 수소충전소 설비 지원 예산에 2023년 1896억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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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전기차는 보조금이 고갈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수소전기차는 다소 부진했다. 정부는 수소승용차 보조금 지급 대수를 조정하는 대신 버스 등 상용차 부문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중국산이 잠식하기 시작한 전기버스와 달리 수소버스는 국내 기업이 공급한다.
29일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사실상 소진된 것에 반해 수소승용차 보조금은 서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고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는 매달 새로운 모델이 쏟아지지만, 수소차는 현대차 넥쏘 한 종에 불과해서다.
넥쏘는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해준 모델이지만, 2021년 연식 변경 모델이 나온 이후 신차가 없다. 2023년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후속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었으나 이조차도 2024년으로 미뤄졌다.
환경부는 내년 수소차 보급 예산을 올해 대비 39.4% 늘어난 6334억원으로 편성했다. 승용차 부문 보조금 지원 대수를 소폭 조정하고 상용차 부문을 확충했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승용차 보조금 지급 대수를 1만8000대로 잡았으나 판매량이 예상에 못 미치자 2023년엔 1만6000대로 2000대 가량 줄였다.
그러나 1대당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는 그대로 2250만원으로 그대로 유지했다. 매년 보조금 규모를 100만원씩 줄였던 전기차와는 다른 행보다. 전기차의 경우 내년 대당 700만원 지급하던 중앙정부 보조금을 680만원으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승용차보단 상용차에 좀 더 적합한 수소차 특성에 맞춰 버스 등 상용차 보조금 예산을 대폭 늘렸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달리 충전 속도도 빠르고 연료탱크, 배터리 무게 등에 비해 주행가능 거리가 더 길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버스 구매보조금은 2022년 시내버스 300대에 1억5000만원, 광역버스 40대에 2억원 지원됐으나 내년엔 시내버스 400대에 2억1000만원 광역버스 300대에 2억6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수소화물차와 수소청소차 구매보조금이 각각 2억5000만원과 7억2000만원으로 편성됐다.
수소상용차는 중국 제조사가 침투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분류된다.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가운데, 수소버스는 사실상 현대차만 공급한다.
대형 트럭 분야는 수소차가 더 앞선다. 이달 초 테슬라는 펩시에 전기트럭 세미를 인도했지만 상세 배터리 제원과 가격 등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중국산 전기트럭은 업계에서 아직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수소전기트럭은 이제 본격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대차는 스위스·독일 등에 우선 공급되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판매를 이달 8일 시작했다. 고객 인도 일정이 계속 밀리는 테슬라 전기 트럭과 달리 현대차는 오히려 국내 출시 일정을 기존보다 앞당겼다.
올해 10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를 달성하며 친환경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환경부는 수소차 정착을 위해 내년 충전소 설치 지원 예산도 새로 편성했다.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사업에 일반(승용차) 수소충전소의 경우 50%의 설치 보조금을, 상용차용 수소충전소의 경우 70%의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총 수소충전소 설비 지원 예산에 2023년 1896억원을 마련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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