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이월 줄고 '광탈' 늘었다…'인서울大' 정시 경쟁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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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본격화한 가운데,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이 줄고 수시모집에서 탈락한 수험생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더해 '수시모집 탈락 인원 증가'는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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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탈락 늘어 정시 지원 늘어날 듯…'인서울' 소신 지원도↑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본격화한 가운데,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이 줄고 수시모집에서 탈락한 수험생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올해 이른바 '인(in)서울' 대학들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다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진학사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에서 미등록·미충족으로 인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 316명이다. 전년도 416명보다 100명 줄었다.
이들 대학 외에도 △서강대 15명(12명↓) △이화여대 50명(27명↓) △성균관대 43명(7명↓) △동국대 20명(15명↓) 등 다른 서울권 대학도 지난해보다 이월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대학별 수시 이월 인원이 모두 취합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서울권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은 전년보다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시모집 선발인원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9년 정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서울권 대학에서는 수시모집을 줄이고 정시모집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2023학년도에도 서울권 대학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4만6287명으로 전년도(4만7556명)보다 1269명 줄었다.
선발인원과 이월 인원이 함께 감소하면서 정시 최종 모집인원이 크게 늘지 않을 경우 정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수시모집 탈락 인원 증가'는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종로학원 추정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 지원한 6개의 대학에서 모두 탈락한 인원은 10만935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탈락 인원 추정치 10만5349명보다 4001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곧 정시 지원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내년에는 대입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N수도 불사하겠다'는 식의 서울권 대학 소신 지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서울권 대학의 정시 최초 모집인원이 증가했다는 점은 경쟁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 정시 최초 모집인원은 3만376명으로 2022학년도 2만9060명보다 1316명 늘었다.
다만 이 요소만으로 경쟁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탈락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서울권 대학의 정시 모집정원이 늘었다고 해서 결코 경쟁률이 하락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내년도 입시 변화가 크지 않아 서울권 대학에 대한 소신 지원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는 점도 경쟁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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