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 대출문턱 막히자… 금융당국 "유연하게 대응" 당부

강한빛 기자 2022. 12. 3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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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대부업체가 대출취급을 중단하면서 서민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금융당국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취급 중단 움직임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각 금융사의 건전성·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서도 대출취급 중단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저축은행·캐피탈을 비롯해 제도권 금융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대부업체마저 대출취급을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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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을 중심으로 서민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금융당국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대부업체가 대출취급을 중단하면서 서민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금융당국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지난 29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은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안정대책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오는 2023년 금융시장의 주요 리스크요인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취급 중단 움직임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각 금융사의 건전성·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서도 대출취급 중단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대출취급을 중단하기 보다 여신정책에 따라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거나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의 은행권 차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은행권의 협조를 요청하는 식이다.

최근 저축은행·캐피탈을 비롯해 제도권 금융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대부업체마저 대출취급을 중단하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이달 신용대출, 웰컴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신한저축은행은 햇살론 신청을 중단했고 할부금융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토스·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을 통한 신규대출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난 26일부터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는 신규대출 취급을 중단, 업계 2위인 리드코프는 신규대출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내주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엄정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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