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두려웠던 순간"...펠레 사망 소식에 브라질은 '눈물 바다'

백현기 기자 2022. 12. 3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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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의 사망 소식에 그의 조국 브라질은 더 큰 슬픔에 잠겼다.

펠레는 브라질과 세계 축구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이어 "나이가 있는 브라질 국민이든, 그의 플레이를 못 봤던 어린 브라질 국민이든 모든 사람이 펠레의 환상적인 기술을 알고 있고, 목격했다. 그리고 그의 능력은 번잡한 정치판과 국가에 평화를 안겨줬다. 펠레는 그렇게 축구선수 이상의 위인이자 상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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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축구 황제' 펠레의 사망 소식에 그의 조국 브라질은 더 큰 슬픔에 잠겼다.


영국 매체 'BBC'와 다수 매체는 30일(한국시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인 펠레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브라질과 세계 축구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총 3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세계 축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그의 득점 능력과 테크닉, 축구 지능은 시대를 넘어 상징이 됐다.


클럽팀과 대표팀에서 펠레는 경력 통산 총 830경기 767골을 넣었다. 브라질의 바우루 유스를 거쳐 1956년부터 1974년까지 프로 시기 대부분을 산투스에서 보냈다. 이후 미국 뉴욕 코스모스에서 1975년부터 1977년까지 활약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최근 펠레는 대장암 투병 중이었다. 펠레의 아들 에지뉴(본명 에드손 촐비 나시멘투)는 24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을 찾았다. 에지뉴는 아버지 손을 붙잡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내게 힘이 돼주셨던 아버지”라고 적었다.


결국 그가 세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대장암 투병 중 최근 상태가 호전됐다가 다시 다른 부위로 암이 번지며 투병을 이어갔고, 결국 브라질 상파울루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브라질의 국민 영웅이자 위인과 다름이 없는 펠레의 사망 소식에 브라질 국민들은 슬픔에 잠겼다. 'BBC'의 상파울루 통신원 케이티 왓슨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전국민이 충격에 빠졌으며, 가장 마주하기 두려웠던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고 전해진다.


이어 "나이가 있는 브라질 국민이든, 그의 플레이를 못 봤던 어린 브라질 국민이든 모든 사람이 펠레의 환상적인 기술을 알고 있고, 목격했다. 그리고 그의 능력은 번잡한 정치판과 국가에 평화를 안겨줬다. 펠레는 그렇게 축구선수 이상의 위인이자 상징이다"고 밝혔다. 자국의 '위인'을 잃은 브라질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펠레에게 아낌없는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BBC,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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