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2년 양극화 해소 및 민심 부응 못해

. 2022. 12.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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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마감되면서 경제 회복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 숨통을 조인 2022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으나 국민 기대치와 민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것은 물론 희대의 사회적 참사가 발생해 큰 슬픔을 남긴 해로 남게 됐습니다.

도와 정치권이 협력해 내년도 사상 첫 국비 9조원시대를 열게 된 것도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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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와 사회적 참사 속 강원특별자치 돌파구 마련

코로나19 대유행이 마감되면서 경제 회복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 숨통을 조인 2022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으나 국민 기대치와 민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것은 물론 희대의 사회적 참사가 발생해 큰 슬픔을 남긴 해로 남게 됐습니다. 강원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 및 여·야 정치권의 극적인 합의로 여망해 온 강원특별자치법이 통과돼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도와 정치권이 협력해 내년도 사상 첫 국비 9조원시대를 열게 된 것도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새 도정과 의회가 비전을 보여주기에는 촉박한 시간이었다고는 하지만, 김진태 지사의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발언 파문이 3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미래를 향한 긍정적 논의를 압도한 것은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도비 2050억원을 투입해 일시에 갚고, 회생 신청 철회로 마무리되기까지 아까운 에너지를 흘려보냈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강원지역 현안이 부각됐으나, 여전히 해법의 길을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겨 아쉽습니다.

접경지, 폐광지, 동해안 등 지역마다 당면한 숙원사업을 또다시 다음 해로 넘기게 됐습니다. 북방물류시대를 기대하며 착공한 동해북부선 사업은 좀처럼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세기 이상 규제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해온 접경지 주민들은 수의계약 유지를 요구하며 성명 발표와 시위 등 다각적으로 대응했으나 희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새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대화가 아닌 신냉전 상황으로 바뀌며 악재로 등장했습니다. 고성군의 경우 통일전망대는 올해만 해도 7회 운영 중단되면서 상경기 악화와 주민 불안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물가 인상으로 인한 고통이 컸다면 내년은 경기 침체 및 악화가 눈앞에 현실이 되면서 더 걱정하게 됩니다. 당장 내년 1월 중소기업계의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17.5포인트나 주저앉았습니다. 도민 일자리부터 건강에 이르기까지 각종 지표는 여전히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도권과의 격차는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장노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초단기직에 몰리는 현실이 반드시 해소돼야 합니다. 해를 넘기지 않고 강원특별자치도 초안이 나와 논의 여지를 마련하고, 도청사 신축 부지를 고은리로 재결정한 만큼 새해는 강원도의 역동성이 제대로 발휘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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