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시장-출연기관장 만찬 의미 해석 분분

오세현 2022. 12.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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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시장이 출연기관장들과 만찬을 가져 배경과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29일 본지 취재 결과 육 시장은 지난 28일 출연기관장 6명과 송년회 겸 만찬을 가졌다.

육동한 시장 취임 이후 출연기관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만찬자리에서는 예삭 삭감에 대한 고충과 함께 시의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못한 육동한 시장과 집행부에 대한 서운함도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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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만남 “연말맞이 격려 차원”
사업비 삭감 기관 분위기 쇄신 풀이

육동한 시장이 출연기관장들과 만찬을 가져 배경과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29일 본지 취재 결과 육 시장은 지난 28일 출연기관장 6명과 송년회 겸 만찬을 가졌다. 육동한 시장 취임 이후 출연기관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천시는 “연말을 맞아 격려하기 위한 식사자리”라는 입장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청 안팎의 해석은 엇갈린다. 일부 출연기관의 경우 내년도 당초예산 심사에서 사업비가 대거 삭감됐기 때문이다.

A기관은 운영비 15억원 중 5억원이 삭감됐고 B기관은 출연비 19억원 중 6억원이 줄었다. C기관은 “운영이 방만하다”는 춘천시의회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만찬자리에서는 예삭 삭감에 대한 고충과 함께 시의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못한 육동한 시장과 집행부에 대한 서운함도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 이번 만찬이 출연기관장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한편 민선8기 시작 원년인 새해를 맞아 각 기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육동한 시장은 이날 만찬에서 추경 등을 통해 삭감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민선8기 초반 함께 고생했다는 점을 공유하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지역 현안에 손발을 맞춰보자는 뜻을 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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