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의심환자 '고공행진' 지난주 또 32%↑…소아·청소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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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주 국내 의심환자 수는 전주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독감 예방백신 접종률은 약 82%로 2020년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질병청은 통상 1월에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 등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의 백신접종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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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예방접종률 81.7%…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고치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주 국내 의심환자 수는 전주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독감 예방백신 접종률은 약 82%로 2020년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등학생, 영유아 환자 많이 증가…청소년 환자 소폭 감소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18일~24일(52주차)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의 분율은 외래 1000명당 55.4명으로 직전주 51주차의 41.9명보다 13.5명(32.2%) 증가했다.
질병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인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매주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52주차 분율의 경우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4.9명의 11.3배에 해당한다.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 의심환자 분율이 가장 높았다. 138.7명으로 직전주 101명에 비해 37.7명(37.2%) 증가했다.
뒤이어 13~18세 청소년 환자가 131.2명으로 직전주 135명보다 3.8명(2.81%) 줄었다. 그동안 13~18세 분율이 가장 높고 7~12세가 뒤를 이었는데 52주차 들어 순위가 바뀌었다.
1~6세 영유아 환자 분율은 59.3명으로 직전주 37.6명보다 21.7명(57.7%) 늘었다. 연령대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19~49세(39.4명→56.4명·증가율 43.5%), 50~64세(15.7명→18.6명·18.47%), 0세 (12.9명→15명·16.3%), 65세 이상(6.5명→7.1명·9.2%)도 각각 증가했다.
◇1월이 정점…"고령층, 2023년부터는 보건소 문의 후 무료접종"
질병청은 통상 1월에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 등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의 백신접종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은 △생후 6개월~만 13세 이하 어린이(2009년~2022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65세 이상 대상 무료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오는 31일로 종료되며, 새해 1월부터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 여부를 문의한 뒤 받을 수 있다.
다른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의 접종은 2023년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다만 생후 6개월에서 만 13세까지의 어린이도 이른 시일 내에 접종을 마치는 게 좋다.
전날(29일) 0시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 931만3002명 중 761만1447명의 접종으로 81.7%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의 고령층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각 절기별 종료 시점 기준, 이번 절기는 전날 0시 기준) 중 가장 많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접종에 참여한 고령층이 1~2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전날 0시 기준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1486만8936명) 중 접종 인원은 1158만484명(77.9%)으로 대상자 5명 중 4명 가까이 접종을 마쳤다.
생후 6개월~만 13세 2회 대상 38만7479명 중 1차 접종 23만7810명(61.4%), 2차 접종 17만9390명(46.3%)이다.
생후 6개월~만 13세 1회 대상 490만3764명 중 342만8550명(69.9%)이 접종받았고 임신부는 26만4691명 중 12만3287명이 참여해 46.6%의 접종률을 보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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