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 청문회 2번에 마무리?…기간연장 최대 쟁점

김경민 기자 2022. 12.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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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를 앞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활동 기한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달 7일 국조특위 활동 기한이 끝나는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를 증인으로 세우려 했던 3차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해서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29일) 열린 2차 기관보고에서 "여야가 합의한 3차례의 청문회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국조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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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첫 청문회 진행…유가족·생존자 참석 3차 청문회 무산 위기
"3차 청문회 필수적…기한 연장해야" vs "연장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 기관장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2.12.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청문회를 앞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활동 기한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달 7일 국조특위 활동 기한이 끝나는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를 증인으로 세우려 했던 3차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해서다.

야당은 유가족과 생존자의 증언이 꼭 필요하다 보고 있고, 반드시 3차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산안 처리, 국민의힘 보이콧 검토 등으로 국조특위 활동이 지연됐으므로 기한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한 연장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30일 국조특위에 따르면 1차 청문회는 1월4일 진행된다.

1차 청문회 증인은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성민 서울청 전 정보부장, 류미진 서울청 전 인사교육과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장, 이태원파출소장을 비롯해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이태원역장 등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월 6일 열리는 2차 청문회 증인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채택했다.

애초 국조특위는 3차례 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나,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합의가 늦어지면서 3차 청문회는 일정을 잡지 못 하고 있다.

1차 청문회는 기존 1월 2일에서 4일로, 2차는 4일에서 6일로 연기됐다. 3차 청문회는 6일 열릴 예정이었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여야가 합의한 국조특위 활동 기한은 1월7일까지다. 결과 보고서 채택 등 마무리 작업을 감안하면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야당은 국조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29일) 열린 2차 기관보고에서 "여야가 합의한 3차례의 청문회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국조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3차 청문회에 유가족과 참사 생존자를 참고인으로 출석하기로 여야 간사가 합의했는데 3차 청문회를 위해서라도 국조기간 연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당은 활동 기한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조특위에 복귀한 20일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기한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1차 기관보고 당시 "첫 회의 때 위원장께 확인한 기억이 있다"며 "그때 1월7일을 넘기진 않겠다고 못을 박았는데, 이를 넘긴다면 위원장이 한 말을 번복하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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