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환경 개선해야 지역 소멸 막는다…문화 인프라 구축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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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가 출범한 지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뉴스1부산경남 취재본부는 지역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2022년을 되돌아 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뉴스1> 에 중구를 '위기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뉴스1>
지역 소멸 위기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곳으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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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뉴스1부산경남 취재본부는 지역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2022년을 되돌아 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정주 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인구 유입을 이루는 것이 내년의 목표입니다."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뉴스1>에 중구를 '위기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중구는 3년 연속 합계출산율이 전국 지자체에서 꼴찌 수준이다. 지역 소멸 위기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곳으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 구청장은 정주 환경 개선책을 통해 젊은 인구 유입과 더불어 삶의 질 향상도 구축하겠다는 방안을 그리고 있다.
옛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학령인구를 모을 국제화센터를 만들고, 대표 번화가인 광복로에 분수대 등 랜드마크를 조성해 교육·문화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방안이다. 여기에 노인회관, 다누리복지회관 설치 등 고령층 복지 정책도 함께 끌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취임 첫해 소감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있었던 2년이라는 시간은 미래를 그리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구민들께서 다시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은 연속성 있는 사업 추진과 중구에 대한 저의 헌신을 알아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북항 재개발 효과를 중구로 끌어올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 발빠르게 움직여 미래 북항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표 공약들은 잘 추진되고 있는지.
▶중구의 대표 공약은 총 5개다. 첫번째는 노인회관 신축이다.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 서비스 요구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월에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내년에 부지 매입과 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착공은 2024년 들어가고 하반기에 완성되면 어르신 맞춤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번째는 다누리 복지회관이다. 부족한 장애인 이용 시설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 중이며 내년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해 하반기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번째는 내년 4월 개소를 목표로 한 국제화센터다. 국제화센터는 학령인구 유입과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어진다. 옛 동광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학습 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네번째는 광복로 입구에 조성 중인 분수 광장으로 여러 업체에서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추진 중이다. 분수대와 녹지, 편의시설을 조성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작은음악당 조성이다. 오페라하우스와 연계해 음악 문화공연의 스펙트럼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수립한 후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업지역 건축물 최고 높이 제한이 완화됐는데, 기대가 클 것 같다.
▶건축물 최고 높이 제한은 그동안 부평동 등 상업 지역의 개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상업지역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 정비계획안'을 추진했고, 지난 10월 부산시 심의를 통과했다. 중구로 이끌어올 수 있는 연계시설 건립이나 상업지역 재개발 등 침체된 원도심의 개발과 건축 바람을 불러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향후 시에서 추진할 '가로구역별 건축물 높이관리계획 정비 용역'을 통해 높이 제한이 좀 더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인지.
▶출산율 감소와 인구 유출이 맞물리면서 중구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정주 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생활인구를 유입해 지역 활력을 되찾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노인회관, 다누리복지회관 외에도 영주 오름길 엘리베이터 설치, 부평동주민센터 신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2024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에 대한 평가 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투자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인구정책 자문위원회 등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마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구민들이 준 관심과 애정으로 기초생활보장분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기초연금사업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총 6개 기관의 17개의 평가에서 노고를 인정받아 구정의 여러 분야에서 결실을 보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대형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중구의 변화와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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