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미란다 급, 그 이상" 리그 최고 공백 메울 100만 달러의 사나이들

정현석 2022. 12. 3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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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고 외인투수는 누구였을까.

NC는 올시즌까지 빅리그 5선발로 뛰던 에릭 페디(29)를 잡았다.

아마추어 시절 부터 최고 유망주 투수였던 그는 2014년 1라운드 전체 18번으로 워싱턴에 입단해 주로 선발로 뛰었다.

2019년 KBO에 데뷔하기 전까지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41경기를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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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루친스키를 대체할 NC 에릭 페디. AP연합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시즌 최고 외인투수는 누구였을까.

LG 켈리, 플럿코, 삼성 뷰캐넌, 키움 요키시 등이 정교한 투수들이 맹활약 했다. 하지만 구위까지 놓고 보면 SSG 폰트와 NC 루친스키를 꼽지 않을 수 없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한 정통파 두 선수. KBO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언했다. 루친스키는 최근 오클랜드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에이스와의 결별을 대비한 두 팀. 발 빠르게 움직였다.

NC는 올시즌까지 빅리그 5선발로 뛰던 에릭 페디(29)를 잡았다. SSG은 미국과 일본 경험을 두루 갖춘 좌완 파이어볼러 에니 로메로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신입 외인 100만 달러 한도를 꽉 채웠다. 그만큼 '특급'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무엇보다 구위와 존재감에서 최고 외인 에이스였던 루친스키, 폰트의 그림자를 완벽햐게 지워내야 한다.

기대는 충분히 걸 만 하다.

페디는 역대급 경력의 외인 선발 투수다. 보기 드물게 직전 연도까지 풀 타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였다.

아마추어 시절 부터 최고 유망주 투수였던 그는 2014년 1라운드 전체 18번으로 워싱턴에 입단해 주로 선발로 뛰었다.

2017년 중반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에서 454⅔이닝을 소화하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 시리즈 우승 당시 팀의 5선발로 활약했고, 올해도 5선발로 활약한 현역 메이저리거출신.

1m93, 92kg의 장신에 평균 149㎞(최고 153㎞)의 직구와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땅볼 유도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 선수.

루친스키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화려한 경력자다. 2019년 KBO에 데뷔하기 전까지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41경기를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다. 4승4패 4홀드, 5.33의 평균자책점. 하지만 한국 입성 후 꾸준한 자기 관리 속에 최고 선발로 거듭난 뒤 늦은 나이에 역수출에 성공했다. 싱대적으로 젊은 페디 역시 KBO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 유턴을 꿈꿀 가능성이 높다.

윌머 폰트의 공백을 메울 SSG 새 외인 투수 에니 로메로. AP연합

디펜딩 챔피언 SSG가 야심차게 영입한 에니 로메로(31) 역시 구위만 놓고 보면 폰트를 능가할 수 있는 투수.

2008년 미국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8년까지 워싱턴, 피츠버그, 캔자스시티를 거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3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2019년 일본에 진출한 로메로는 3년 간 17승19패, 3.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바 롯데에서 뛴 올시즌도 20경기를 뛰며 8승9패 3.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 150㎞를 훌쩍 넘은 빠른공으로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와 직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 안정적 제구와 경기 운영능력이 장점.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만 해소할 수 있다면 역대급 좌완 외인이 될 수 있다. 벌써부터 "미란다 급, 그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신입 외인선수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경력 보다 KBO 리그 적응이 우선이다. 역대급 경력의 소유자인 두 투수. 과연 최고 외인 에이스들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NC와 SSG의 해피 뉴이어를 좌우할 새 어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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