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영남 알프스’ 밀양에 등산학교 생긴다
‘영남 알프스’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에 국내 두 번째 국립등산학교가 2024년 1월 문을 연다. 영남알프스는 경남 밀양·양산시, 울산시 등에 걸쳐 높이 1000m 이상 산이 많은 고산 지역을 일컫는다.
밀양시와 산림청은 “산내면 삼양리 가지산(해발 1214m) 중턱에 국립밀양등산학교를 짓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밀양등산학교는 80억원을 들여 6900여㎡에 강의실과 교육·체험 시설, 숙소, 식당이 있는 학교와 인공 암벽장을 갖춘다. 2018년 강원 속초시에 첫 국립등산학교가 들어선 이후 두 번째다.
밀양은 가지산, 간월산(1069m), 재약산(1108m) 등 해발 1000m 이상 아홉 산의 산세가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중심에 있다. 얼음골·표충사·사자평원·억새 군락지 등에 연중 등산객이 몰린다. 밀양시는 지난해 도래재 자연휴양림을 개장한 데 이어 내년 말 국립밀양등산학교와 아리랑 수목원을 준공해 밀양을 산악 관광 중심지로 키우겠단 구상이다. 재약산~천왕산 코스를 걷고 달리는 ‘트레일 밀양’ 프로그램도 운영해 젊은 층도 불러들일 계획이다.
또 밀양시는 2023년을 밀양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밀양시는 지난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밀양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밀양 방문객을 올해 1450만명에서 내년 16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단장면에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내년 7월 준공한다.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농촌 테마공원, 스포츠파크, 생태관광센터, 반려동물 지원센터, 골프장, 리조트 등을 갖춘 체류형 테마 관광단지다.
밀양시는 올해 밀양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전국 행사로 열었던 ‘밀양아리랑 대축제’ 규모를 내년에는 더 확대할 예정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계기로 수도권 방문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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