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제주 ‘두문이 마을’ 역사·추억 단지로

오재용 기자 2022. 12. 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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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

제주시 일도2동 ‘두문이 마을’이 역사·문화와 추억을 담은 매력 있는 마을로 새로 단장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제주시 일도2동 ‘두문이 마을’(24만3800㎡)이 지역특화 재생 사업지로 뽑혔다.

제주시 동초등학교 남쪽과 일도2동주민센터 북쪽에 있는 두문이 마을은 조선시대 제주성(城) 밖 마을로 옛길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지난해 ‘옛길 진흥구역’으로 지정됐다. 1960년 이전까지 대지보다 밭 면적이 더 넓어서 도시민들에게 농작물을 제공해왔다.

일도2동 도시재생센터에 따르면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이 옛 감성을 자극하고 돌담과 옛집이 남아 있어서 걷고 싶은 매력 있는 골목으로 떠오르면서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한 핵심 아이템으로 ‘옛길 문화조성’ ‘꼬부리(꼬불길)로 일구는 이음 삶터’가 제시됐다.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에 맞춰 추진할 사업으로 제주산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 상품을 개발·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두문이 마을’은 2008년부터 2년간 공공미술프로젝트의 하나로 두문1로에서 구중1·2로까지 1㎞에 걸쳐 ‘두맹이 골목 벽화 조성 사업’이 진행됐다. 일도2동 도시재생센터와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놀이 돌봄, 두문골목 마켓을 운영해왔다. 지난 7월에는 마을의 영·유아를 공동체가 돌보는 돌봄공동체센터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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