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육성해 인력난 극복… 스마트팜 단지 내년에 착공”

신정훈 기자 2022. 12. 3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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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영철(58·사진) 충북 영동군수는 30여 년간 축산업과 유통사업을 했고 옥천·영동 축협조합장을 지냈다. 정 군수는 “지역의 사정과 현안을 잘 아는 만큼 700여 공직자와 함께 영동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8일 본지 인터뷰에서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동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은.

“계묘년(癸卯年) 새해 화두는 생생지락(生生之樂)이다. 군민이 행복하고 신바람 나는 영동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60개 공약사업을 확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해에 앞서가는 미래농업, 생동하는 지역경제, 머무르는 힐링관광, 감동을 주는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도약을 이끌겠다.”

-스마트 농업 육성을 강조했다.

“농업 군(郡)인 영동은 일손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농업의 자동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인력난을 극복할 수 없다. 이에 스마트 농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자치법규를 제정 중이고, 충북대 등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경영실습 임대농장과 알천터 스마트팜 단지를 2023년 착공한다.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도 추진한다. 또 전자상거래와 IC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 농업 청년 전문가를 적극 양성하겠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대책은.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해 영동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황간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늘릴 방침이다. 청년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청년창업과 임차료 지원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힘쓰겠다. 전통시장 활성화 시책과 시설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화폐인 영동사랑상품권도 계속 발행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펼쳤지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결혼부터 아이 교육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양육할 수 있게 하겠다. 신혼부부·다자녀가구에 주택구입비·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청년부부 정착금도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겠다. 청소년 교육 바우처 시행과 군민장학금 수혜자 확대를 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마을 개발 자치사업비 1억원을 지원한다는데.

“마을 개발 자치사업비 지원은 주민이 스스로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주민 주도형 자치사업이다. 마을 개발위원회에서 소규모 토목공사, 경로당 보수, 쉼터 조성 등 마을에서 꼭 필요한 사업을 직접 선정한다. 마을 개발 자치 사업비 지원은 군민들의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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