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최대 4천명 추가 감원…솔로몬 CEO "1월 예정"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3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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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1월 추가 감원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송년사에서 "최근 확장을 되돌리고 소비자금융을 축소할 것"이라며 "아직 논의 중이지만 1월에 감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를 둔화하는 통화긴축 정책을 비롯해 사업 환경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을 이겨내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감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골드만삭스가 4만9천명의 달하는 직원 중 8%에 해당하는 직원 해고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약 4천명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도 수백 명을 해고,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업계는 올해 골드만삭스의 매출과 이익이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빨리 하락했다고 전망했습니다.

2020∼2021년 금융시장 호황 속에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붐으로 큰돈을 벌면서 인력을 크게 늘렸지만,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대응 위한 통화긴축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월가에서는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시장 침체 장기화가 길어지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씨티그룹과 바클리스가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천6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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