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폐기물 매립장 3일째 화재… 대기오염 악화

이인모 기자 2022. 12. 30.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기물 매립장인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환경자원센터 화재가 3일째 이어지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환경 이동측정 차량을 이용해 평상시 대기질을 회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측정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당부

폐기물 매립장인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환경자원센터 화재가 3일째 이어지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29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미세먼지(PM10) 측정 결과 시간당 평균 농도는 m³당 1411μg, 초미세먼지(PM2.5)의 시간당 평균 농도는 m³당 819μg으로 대기오염 경보제의 ‘경보’ 발령 기준보다 각각 4.7배, 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기준은 농도 m³당 300μg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기준은 농도 m³당 150μg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양양군 환경자원센터 화재는 27일 0시 10분경 쌓여 있던 폐기물에서 발생했다. 불씨가 인근 산으로 옮겨붙어 산불이 발생해 0.25ha를 태우고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매립장 화재는 건물 1개동 1만1000m²에 구조물이 뒤엉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야간에는 이 일대에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29일 오전 진화율은 15%에 머물러 완전 진화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양군과 소방당국은 이날 일출과 함께 150명의 인력과 64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불씨가 인근 산으로 옮겨붙을 것에 대비해 헬기를 동원해 인접 야산에 물을 뿌리는 작업도 진행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환경 이동측정 차량을 이용해 평상시 대기질을 회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측정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