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해 부산 염원 2030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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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이 저물고 있다.
내년 11월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회원국 투표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 도시가 부산으로 결정되도록 새해엔 더 차원을 높인 유치 활동을 벌여야 한다.
그동안 부산시는 물론 정부 조직과 민간 주도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쉼 없이 달려온 이유다.
이처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를 주제로 내세운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숨 가쁘게 펼쳐온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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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이 저물고 있다. 이틀만 지나면 계묘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붉은 해가 솟아오른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모든 사람의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해도 나라 안팎에서 격동의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국내적으로는 중앙과 지방정부 권력 구조가 바뀌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나라 밖에서는 우크라이나전쟁 등 격랑이 일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따른 복합 경제위기에 서민은 고달팠다. 내년에는 희망을 기약한다. 무엇보다 국민적 염원인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성사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릴 경우 유무형의 유발효과는 엄청나다. 정부가 추정한 61조 원(생산 5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5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부산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관광수입 증대와 대외 인지도 제고는 물론 행사 뒤 관련 전시관 등을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확대재생산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실질적인 균형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동북아시아 관문 부산에서 ICT(정보통신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내년 11월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회원국 투표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 도시가 부산으로 결정되도록 새해엔 더 차원을 높인 유치 활동을 벌여야 한다.
엑스포 부산 유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다. 그동안 부산시는 물론 정부 조직과 민간 주도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쉼 없이 달려온 이유다. 지난 9월 7일 정부 대표단이 엑스포 유치계획서를 BIE에 공식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비대면 1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이어 올해 6월과 11월 진행된 2, 3차 PT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SK 현대 롯데 등 글로벌 국내 기업들이 세계 각국에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어 엑스포 유치 예정 도시 부산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크게 향상됐다. 특히 3차 PT에서는 인류 공존 프로젝트를 실현하겠다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제시해 BIE 회원국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를 주제로 내세운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숨 가쁘게 펼쳐온 한 해였다. 시도 세계의 이목을 끈 방탄소년단(BTS)의 유치 기원 콘서트를 여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 지역 기업들과 민간단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이제 부산은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 오데사(우크라이나)와 엑스포 유치 막판 경쟁을 벌이게 됐다. 내년 4월 현장 실사와 6월의 4차 PT 등에 잘 대응해 좋은 결실을 봐야 할 것이다. 새해 우리나라가 3대 국제행사(올림픽 월드컵 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 반열에 오르는 게 부산의, 부산·울산·경남의, 국민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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