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인 못 찾은 與 북강서갑 당협위원장…尹心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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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비어있는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갑 당협 위원장 공석 사태가 더 길어지게 됐다.
국힘이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북강서갑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4명이 지원했으나 이준석 전 대표 문제와 6·1 지방선거 등으로 선임 절차가 연기됐다.
이후 지난 11월 68개 사고당협에 대한 위원장 공모를 진행하면서 북강서갑 역시 세 번째 공모에 나섰지만 추가 지원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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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윤’ 박민식 컴백 염두 시각도
- 與조강특위 사고당협 42곳 충원
- PK지역 4곳 중 양산을만 채워져
지난 5월부터 비어있는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갑 당협 위원장 공석 사태가 더 길어지게 됐다. 세 차례에 걸친 추가 공모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9일 42명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선임했다. 부산에선 유일하게 위원장 공모에 나섰던 북강서갑은 제외됐다.
국힘이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북강서갑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4명이 지원했으나 이준석 전 대표 문제와 6·1 지방선거 등으로 선임 절차가 연기됐다. 이후 지난 11월 68개 사고당협에 대한 위원장 공모를 진행하면서 북강서갑 역시 세 번째 공모에 나섰지만 추가 지원자가 없었다.
이에 국힘은 기존 지원자 4명을 대상으로 면접 등 선임절차를 진행했으며, 중도 포기한 1명을 제외한 3명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벌였으나 결국 위원장을 정하지 못했다.
세 차례에 걸친 공모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당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북강서갑은 강서구 인구 증가로 2024년 총선에서 분구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되더라도 2석이 걸린 북구는 전략지역구 중 하나지만 위원장 공백이 6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향후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어렵게 됐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이 되면 구청장이나 시의원 혹은 지역 원로가 대리인격으로 나서는 예도 있으나 북구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 상황이 장기화한 데다 직전 위원장이었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앞선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하는 등 외부로 눈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구심점을 잃은 모습이다.
이번 결정 배경을 두고 비대위가 다음 지도부에 선택권을 넘긴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박민식 처장의 ‘컴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한 국힘 관계자는 “박민식 처장이 당장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지만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만큼 선임 과정에서 의사 타진 정도는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대위가 괜찮은 사람이 있는 자리는 선임하고, 애매하면 다음 지도부에 넘긴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기존 지원자 외에 거론되는 인물도 없는 상황이어서 지역구 내에서는 답답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부산 북강서갑을 포함해 PK 사고 당협 4곳 중에서는 경남 양산을만 유일하게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경남 김해갑과 울산 북구는 모두 공석으로 남았다. 68개 사고당협 중 이번에 위원장을 정하지 못한 26개 당협은 내년 출범하는 새 지도부가 선임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르면 지도부가 구성되는 3월, 늦어도 당협위원장 재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6~7월께 새 공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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