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희망·상생…종교계 지도자들, 신년 화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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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지도자들이 잇달아 신년메시지를 내고 2023년 새해가 코로나 19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 상생, 공존의 사회가 되길 기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9일 "새해 첫날은 '평화의 날'"이라며 "우리가 기원하는 평화는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삶을 닮으려고 노력할 때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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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종교계 지도자들이 잇달아 신년메시지를 내고 2023년 새해가 코로나 19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 상생, 공존의 사회가 되길 기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9일 "새해 첫날은 '평화의 날'"이라며 "우리가 기원하는 평화는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삶을 닮으려고 노력할 때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참다운 평화는 단순히 분쟁이나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정의를 바탕으로 이루는 평화"라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서로의 존중과 참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2022년에는 계속되는 코로나-19와 전쟁, 재난, 경제 침체 등 많은 일들이 우리를 걱정과 근심 가운데 몰아넣었다"며 "이제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 1000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돼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신년사에서 "오늘날 지구촌 중생들은 서로 간에 균열과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온다"며 "이제 작두 위에서 누리는 잠깐의 신묘한 재주를 멈추고 창과 칼을 녹여 호미와 보습을 만드는 일을 위해 솜씨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자비와 상생을 향한 걸음걸음만이 모든 인류에게 진정한 광명이 된다"며 "감염병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존적 삶의 길을 찾으면서 일상생활 속에는 항상 방아를 찧는 두 토끼처럼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묘년에는 화합과 상생의 북을 두드려 진리의 법우(法雨)로써 만물이 모두 새로워지고 하나하나가 순리대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신년 법문에서 "아직도 세상에 강약의 다툼이 그치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전쟁과 갈등과 고통 속에서 희생당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세계 인류는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는 자각과 강약 진화의 도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이라며 "강자는 약자로 인해 강자의 지위를 얻는 것이기에 약자를 잘 보호하고 인도할 책임이 있고, 약자는 강자의 인도와 도움으로 점점 강자의 지위에 오를 수 있으므로 강자를 스승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림들을 대표하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의 최영갑 회장은 “공자는 '노인들을 편안히 모시고, 친구들을 믿음으로 사귀고, 젊은이들을 따뜻하게 품어라'고 했다"며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미움과 증오를 가라앉히고 상호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나은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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