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티빙 사용자 수 늘고, 웨이브·디즈니플러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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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매출, 이용률, 유료 이용자 비율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유료방송시장을 포함한 방송시장 전방에 대한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유료방송사업자가 OTT와의 경쟁을 위해서 확보해야 할 인기 방송채널의 협상력은 높아질 수 있지만, 비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의 중소 유료방송채널의 협상력은 더욱 낮아져 PP의 양극화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향후 유료방송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뉴스 및 스포츠, 인간 드라마 등을 OTT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게 될 경우 OTT와 유료방송 사이의 대체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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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2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 발표
OTT 이용률 72.0%, 구독형 OTT 평균 2.7개 이용
"OTT 이용률 점차 증가해 영향력 커져, 광고요금제 주시"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매출, 이용률, 유료 이용자 비율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유료방송시장을 포함한 방송시장 전방에 대한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를 통해 주요 이슈로 'OTT'를 꼽았다.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는 방송의 독과점 등 경쟁 현황을 분석하는 평가다. OTT는 방송시장경쟁상황 평가 대상이 아니었지만, 매체 환경 변화에 따라 OTT가 방송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OTT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2021년 넷플릿스의 국내 매출은 63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2.1% 증가한 수치다. 웨이브는 23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티빙은 1315억 원, 왓챠는 7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방통위는 “국내 주요 구독형 OTT 사업자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웨이브 558억 원, 티빙 762억 원, 왓챠 248억 원 등 영업손실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2022년 기준 OTT 이용률은 72.0%다. 2020년 66.3%, 2021년 69.5%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OTT 이용자 중 유료결제 이용자 비율은 55.9%로 증가 추세다. 2020년에는 21.7%, 2021년에는 50.1%였다.
OTT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평균 5개의 OTT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독형 OTT는 평균 2.7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한 1118만 명이다. 이는 구독형 OTT 중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으나, 2021년 증가율이 45.5%였던 것에 비하면 증가율은 둔화됐다. 티빙 역시 40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7% 증가했다.
반면 웨이브 월간 사용자 수는 424만 명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OTT 가운데 2위지만 티빙과 달리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2021년 11월 국내에 출시된 디즈니플러스 역시 한 달 만에 200만 명 사용자 수를 기록했으나, 올해 6월 기준 사용자 수는 168만 명으로 감소했다.
방통위는 OTT 경쟁력이 커지면서 IPTV 등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압력이 더 높아질 거라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 및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성장률 둔화 및 VOD 매출 감소 등 OTT 영향에 따른 경쟁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유료방송서비스와의 제휴 등 TV를 통한 OTT 이용 편의성이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OTT의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경쟁압력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방통위는 “유료방송사업자가 OTT와의 경쟁을 위해서 확보해야 할 인기 방송채널의 협상력은 높아질 수 있지만, 비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의 중소 유료방송채널의 협상력은 더욱 낮아져 PP의 양극화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향후 유료방송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뉴스 및 스포츠, 인간 드라마 등을 OTT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게 될 경우 OTT와 유료방송 사이의 대체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방송광고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통위는 “글로벌 OTT 사업자를 필두로 한 광고시장 진출은 장기적으로 국내 OTT 사업자를 대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국내시장의 경우 OTT 구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고 온라인 동영상 광고 관련 시장은 이미 유튜브가 선점해 구독형 OTT 사업자가 광고 기반 요금제를 통해 구독자를 확대하거나 광고 수익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지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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