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사망 하루 약 9000명 추정"-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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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매일 약 9000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는 추정치를 29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데이터 업체 '에어피니티'가 발표했다.
앞서 업체는 중국의 일일 코로나 사망자를 약 5000명으로 추정했는데, 일주일 만에 그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린 것이다.
또한 에어피니티는 내년 4월 말이면 중국 전역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1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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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에서 매일 약 9000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는 추정치를 29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데이터 업체 '에어피니티'가 발표했다.
앞서 업체는 중국의 일일 코로나 사망자를 약 5000명으로 추정했는데, 일주일 만에 그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린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피니티는 이날 성명을 내고 "12월 1일 이후 중국의 코로나 관련 누적 사망자는 10만 명에 달하며 누적 감염자는 총 186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에어피니티는 이 같은 집계는 중국 지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델링을 통해 추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코로나 감염 상황은 내달 13일 하루 370만 명 확진으로 첫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망자는 같은 달 23일 하루 약 2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정점까지 누적 사망자는 58만 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에어피니티는 내년 4월 말이면 중국 전역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1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지난 3년간 확진자를 한 명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고강도 방역 정책 '제로(0) 코로나'를 고수하다 최근 중단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달부터 국가 전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는데, 정기적인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무증상자 데이터 등의 발표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제 감염 상황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 7일 제로 코로나 종료를 공식화한 이후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는 10명이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선언된 이래 이달 28일까지 중국 당국이 발표한 공식 코로나 사망자 수는 5246명이다.
다만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보인 사람이 사망하더라도 다른 질병이나 사인이 있으면 코로나 관련 사망 집계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기저질환이 있어도 확진 시 코로나 사망자로 집계하는 여느 나라와는 계산 방식이 다르다.
중국의 수석 역학자 우준유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보건당국은 사망자 집계를 다르게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와,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발생했을 사망자 수 사이의 차이를 측정할 것"이라며 "소위 '초과 사망률'을 계산해 잠재적으로 과소평가됐을 수 있는 사망자 수를 알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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