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기업 문화’ 팔 걷은 신임 CEO들

장혜진 2022. 12. 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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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사내 송년회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앞으로의 경영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27년간 롯데면세점에서 근무한 김 대표는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소통하는 기업문화'의 정착을 강조했다.

이날 송년회에서 김 대표와 임직원들은 불우 이웃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 기부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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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서 경영포부·비전 밝히고
취임식 생략 유튜브로 첫 상견례
임직원에 영상메시지 소통 행보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사내 송년회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앞으로의 경영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27년간 롯데면세점에서 근무한 김 대표는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소통하는 기업문화’의 정착을 강조했다. 42년간 쌓아온 롯데면세점이 재도약하는 데 직원들의 혁신 의지와 참여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송년회에서 김 대표와 임직원들은 불우 이웃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 기부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송년회에서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펼치겠다는 경영 포부를 밝히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소통 행보가 활발하다. 글로벌 경제 위기 파고를 넘기 위해 임직원들의 적극적 동참과 단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김재겸 신임 대표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지난 28일 송년 행사를 겸한 유튜브 생방송으로 임직원과 공식 첫 상견례를 가졌다. 그는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중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경직된 문화를 타파하고, 유연하게 협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기획된 송년행사는 김 대표가 임직원이 보내온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들려주는 ‘산타가 되어드려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의 첫 여성임원인 이정애 신임 사장은 지난 6일 임직원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고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이 사장은 임원, 부문장, 팀장 등 조직 리더에겐 “구성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들을 것”을 당부했다. 조직 구성원 전원을 향해선 “리더들이 이런 노력을 더 열심히 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적 선입견이나 냉소적인 태도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자 마음을 열어달라.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고 요청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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