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기업 문화’ 팔 걷은 신임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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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사내 송년회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앞으로의 경영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27년간 롯데면세점에서 근무한 김 대표는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소통하는 기업문화'의 정착을 강조했다.
이날 송년회에서 김 대표와 임직원들은 불우 이웃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 기부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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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생략 유튜브로 첫 상견례
임직원에 영상메시지 소통 행보
지난 26일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송년회에서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펼치겠다는 경영 포부를 밝히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김재겸 신임 대표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지난 28일 송년 행사를 겸한 유튜브 생방송으로 임직원과 공식 첫 상견례를 가졌다. 그는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중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경직된 문화를 타파하고, 유연하게 협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기획된 송년행사는 김 대표가 임직원이 보내온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들려주는 ‘산타가 되어드려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의 첫 여성임원인 이정애 신임 사장은 지난 6일 임직원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고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이 사장은 임원, 부문장, 팀장 등 조직 리더에겐 “구성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들을 것”을 당부했다. 조직 구성원 전원을 향해선 “리더들이 이런 노력을 더 열심히 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적 선입견이나 냉소적인 태도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자 마음을 열어달라.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고 요청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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