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안성준→진해성, 탈락 위기...나상도·박세욱 합격[종합]
‘미스터트롯2’ 우승부가 위기를 맞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2’에서는 다양한 부의 치열한 예선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새 시즌을 맞아 새롭게 신설된 샛별부가 등장했다. 신인 트로트 가수로 구성된 샛별부에 현역부 한동근은 “진짜 잘하더라. 어리다고 잘하는 게 아니라”라고 말했다.
달달 미소로 가장 먼저 출격한 영광은 이혜리 ‘아이 좋아라’를 선곡해 귀염 뽀작한 안무로 흐뭇하게 했다. 쫀득한 창법으로 맛깔난 노래를 선사하는 영광에 마스터들도 하트 버튼을 눌리기 시작했다.
찰진 밀당 스킬로 마스터들을 흥 나게 만든 그는 올하트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경범은 “트로트의 뉘앙스가 있다. 질렀다 숨겼다 하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랐다. 앞으로 큰 가수가 될 수 있겠구나”라며 영광의 노래에 감탄했다.
최백호 ‘영일만 친구’를 선곡한 황민우는 절도 넘치게 춤을 추고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여유 있게 노래를 시작했다.
농익은 무대에도 마스터들은 하트를 4개밖에 눌리지 않았고 황민우는 온몸을 탈탈 털며 끼를 터트렸다. 열창한 황민우는 14개를 받아 예비 합격했고 이홍기가 누르지 않았다.
장윤정은 “무대 많이 선 게 보인다. 샛별부 중 하는 모습만 봤을 때는 제일 연장자 같고 선배 같다. 퍼포먼스가 워낙 강하니 그 레벨을 노래가 못 따라가는 느낌이 든다. 제가 누른 타이밍이 댄스하고 흔들리면 안 누르려했다. 그런데 해내더라. 선곡을 영특하게 잘한 거 같다. 본인 단점은 가리고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선곡을 잘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홍기는 “너무 좋았다. 해주고픈 말이 있어서 안 눌렀다. 이건 경쟁이다. 노래 부분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다. 아직 18세인데 무대를 보면 30대 어르신 무대를 보는 느낌이었다. 민우 씨의 풋풋함을 다음번에는 꼭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트롯 신동 출신 진욱은 9세에 가요제에 수상하고 앨범을 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2002년에 앨범을 낸 진욱은 20년 차 중견 가수였다.
그는 “그때 부모님이 조금 아프셨다. 어머니는 심근경색, 아버지는 간암. 생계를 제가 도맡아서 했다. 20대는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게 되더라. 노래와는 멀어지는. 20대는 지나갔으니 30대만큼은 하고 싶었던 트로트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장민호 ‘회초리’를 선곡한 진욱은 구슬픈 첫 소절로 김연자를 놀라게 했다. 몰입감 주는 정교한 컨트롤로 노래를 마친 진욱은 끝까지 집중했고 올하트로 비단길을 걸었다.
끝나기 직전에 하트를 눌린 이현우는 “정신 줄 놓지 말아야겠다. 노래에 몰입하다 보니 끝나는 줄 몰랐다. 끝나가서 깜짝 놀랐다. 제가 생각했던 ‘미스터트롯’에서 보고 싶었던 무대였다. 조금도 흔들림 없이 테크닉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곡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곡처럼 표현을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장윤정은 “데뷔가 오래 돼도 노래 많이 하는 사람은 못 이긴다. 20년 동안 노래를 안 했던 시간에, 제가 지난번 만났을 때 악기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는 느낌이다, 재정비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나오겠다는 말을 듣고 이 상태면 쉽지 않겠다 싶어 걱정했다. 오늘 아주 저를 보란 듯이 악기에 먼지를 잘 닦고 끈을 잘 조여 나온 거 같다. 첫 소절에 누르고 싶었는데 참았다. 너무 잘했다”라고 말해 진욱을 울컥하게 했다.
섬세한 감정으로 올하트를 받은 임찬을 포함해 본선 진출은 4명이다. 예비 합격자는 문은석, 태욱, 황민우로 마스터들은 회의 끝에 황민우를 추가 합격 시켰다.
아이돌부 경연에는 박건우가 가장 먼저 출격했다. 2013년 LC9 보이그룹으로 데뷔했던 박건우는 “뮤지컬도 했고 발라드 남자 그룹 생활도 했다. 통합 14년 정도 됐다. 제대로 빛을 발한 게 없어서 ‘미스터트롯2’에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효도해드리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장민호 ‘무뚝뚝’을 선곡한 박건우는 능글거리며 절도 있는 춤으로 시선을 끌었고 상황에 맞춰 능숙하게 톤을 바꾸며 노래했다.
재킷을 벗은 그는 팔 근육을 자랑하며 고음도 쭉쭉 쏟아내며 올하트를 받았다. ‘무뚝뚝’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만들고 장민호가 부른 노래다.
장민호는 “처음에 애당초 곡을 줄 때 브로드웨이 트로트라고 해서 저한테 왔다. 이 무대를 진짜 뮤지컬 배우가 한 장면처럼 연기하듯 해줬다. 저는 제 안무가 저렇게 과격했나? 부드럽게 춘 거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슈퍼 한류돌 성민의 등장에 2년 후배 이홍기는 당황했고 12년 후배 강다니엘은 더 당황했다.
K팝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 밝힌 성민은 “가수로서 정체성을 찾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게 됐다. 활동하다가 공백기가 생기니까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 무대를 못 서다 보면 결국 언젠가 노래를 할 수 없는 날이 올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연예인보다 가수가 꿈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노래하고 공연하는 사람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경 ‘한 잔의 인생’을 선곡한 성민은 남다른 아이돌 춤선으로 감탄케 했다. 사이다 고음을 발사하며 잔망 퍼포먼스까지 선사한 성민은 11하트로 예비 합격했다.
노래 전 성민을 응원하던 이홍기는 하트를 누르지 않았다. 그는 “너무나도 준비를 많이 해 오시고 여유도 느껴지고 콘셉트도 확실했다. 그런데 그거에 비해 조금 많이 노래가 불안해 보였다. 그래서 누르지 못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트로트를 짝사랑한 지 2년 차라 밝힌 업텐션 선율은 주현미 ‘짝사랑’을 선곡했고 엄청난 미성과 꺾기로 마스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자 원 키로 노래한 선율은 간드러진 목소리와 꾀꼬리 같은 고음으로 14하트를 받았다. 진성은 “저도 하이톤의 목소리다. 결코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아름다운 장점은 아니다. 그 노래를 부르기 위해 본인이 부담감도 느끼고 상대방이 편하게 들어주지 않으면 잘못된 거다. 나에게 가장 합당한 음역대를 알아서 듣는 청중들이 편안해야 대중가요다. 포인트를 거기 맞추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하트를 누르지 않은 이홍기는 “진성 선생님 말씀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이다. 고음이 잘 나오는 게 장점이라 생각하고 계신 거 같은데 ‘짝사랑’ 노래를 들었을 때는 방에서 연습할 때 가성으로 그냥 편하게 내는 노래 같았다. 본인에게 힘이 있고 전달력이 있는 키를 찾아 노래하는 게 선율 씨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독특하다 느껴진다 말한 장윤정은 “독특하다는 건 이상하다와 신선하다로 갈릴 수 있는 종이 한 장 차이를 놓고 이야기한다. 독특한 게 신선하다 느껴지면 궁금해지는 거다. 저는 신선하다에 한 표를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음 경연 부서는 학급 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사람만 모은 반장부다. 조승원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단단한 고음으로 올하트르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장구와 트롯으로 대성하고 싶은 강대성의 목표는 제2의 박서진이다. 현역부에 출연한 박서진은 강대성의 목표에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우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구 퍼포먼스로 흥을 터트린 강대성은 장구와 함께 신나게 노래해 14하트로 예비 합격했다.
쪼꼬미 황민호는 리틀 싸이 황민우의 동생이다. 정의송 ‘님이여’로 어려운 선곡을 한 황민호는 첫 소절부터 호소력 짙은 노래를 선보였다. 작은 체구에서 터져 나온 절절함에 고음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올하트를 받았다.
심상치 않은 노래로 마스터들은 두 손 두 발 다 들고 혀를 내둘렀다. 형이 놓친 올하트를 받은 동생 황민호는 아빠가 노래를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붐은 “선곡 보고 어려운 길을 간다 생각했다. 그런데 첫마디에.. 천재인 거 같다. 여기에 민호의 끼가 합쳐지니 저는 TOP3까지도 본다. 그 정도로 성장력이 어마어마하다”라고 극찬했다.
그 시각 황민우는 대기실에서 동생의 올하트에 오열해 웃음을 안겼다. 진성은 “‘저는 민호 군과 형을 보면 괜히 마음이 짠하다. 형제간 우애가 굉장히 깊다. 그런 걸 생각하면 괜히 가슴이 아프고 저 친구들이 커가는 모습을. 과연 내가 몇 살까지 살지 모르지만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다. 노래가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전했다.
장민호는 “너무 어린 나이니까, 아이의 시선에서 노래를 듣고 있나 해서 어른이라 생각하고 들어봤다. 그래도 올하트 이상의 무대였다. 1년 전과 너무 달라진 모습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강진 ‘화장을 지우는 여자’를 선곡한 현역부 A 손빈아는 쿨남 면모를 뽐내며 현역부 다운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올하트로 상쾌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시즌 1 동기 장민호는 노지훈의 등장에 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재도전에 나선 노지훈은 “제가 시즌 1 때 올하트를 못 받았다. 올하트에 대한 아쉬움, 한번 받아보자. 분명 기대를 많이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변화가 있었다는 걸 증명해내야 하는 무대다”라고 말했다.
전미경 ‘장녹수’를 선곡한 노지훈은 국악색을 제대로 입고 노래했다. 수묵화처럼 잔잔하게 스며드는 감정에 마스터들은 올하트로 화답했다.
시즌 1 때는 올하트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말한 노지훈에 장민호는 “팝의 느낌이 강한 멋스럽게 노래하는 트로트 가수였다. ‘장녹수’ 노래가 국악 느낌이 짙게 배인 트로트다. 굉장히 위험한 선곡이었다는 걸 알지만 이미 이전에 노지훈 씨 무대와 다른 무대가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경범은 “앞부분은 국악 뉘앙스를 정확히 공부한 느낌이 난다. ‘부귀도 영화도’에서 가성으로 넘길 때 노력의 흔적이 보였다. 지훈 씨 노력의 톤이 얹어지니 세련된 국악 트롯이 탄생된 느낌이라 높이 산다”라고 전했다.
시즌 1 이찬원과 데스매치에서 탈락했던 안성훈은 “떨어지고 나서 세상이 무너질 같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저만 무너졌다. 노래에 올인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주현미 ‘비에 젖은 터미널’을 선곡한 그는 호소력 짙은 꺾기로 필살기를 터트렸다. 쏟아지는 감성 폭우와 여자 키로 노래하던 안성훈은 올하트로 우뚝 섰다.
장윤정은 “제가 제일 늦게 눌렀을까요?”라고 물었고 그렇다는 안성훈에 “그랬니? 넌 또 그걸 봤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트 들어오는 걸 보며 노래 부르는 여유가 있는 안성훈에 장윤정은 “그 전에는 포근한 노래를 했다면 오늘은 확확 밀어붙이는 느낌이었다. 내가 좋아했던 성훈이의 노래가 아닌 것 같아 늦게까지 못 누르고 있었다. 끝까지 밀어붙이려나 했는데 후반에 가서 힘을 촥 빼버리더라. 그럼 내가 알고 있던 성훈이가 맞는구나 싶어 확신을 갖고 눌렀다. 믿고 듣는 안성훈”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에 안성훈은 “성훈이 망극합니다”라고 인사해 장윤정의 취향을 저격했다.
김준수 닮은꼴로 시즌 1에 출연했던 이도진은 나훈아 ‘어매’를 선곡했다. 온몸에서 뿜어내는 한의 정서를 선보인 이도진은 아이돌을 벗고 정통을 입으며 올하트를 받았다.
국가대표부는 군인부터 소방대원, 국가대표 등으로 구성된 신설부서다. 첫 번째 경연자 노영훈은 레슬링 국가대표다.
떴다 하면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노영훈은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다. 그것도 준비하고 있다. 저는 어릴 때 꿈이 가수였다.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직 상담 전문 진성은 그에게 “이직 코멘트를 전문으로 하는 제가 봤을 때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따고 그 물결을 타고 가요계에 와야 한다. ‘미스터트롯’ 말고도 다른 오디션이 엄청 많다. 중요한 건 금메달을 빨리 따세요”라고 말해 땀 흘리게 만들었다.
윤희상 ‘카스바의 여인’을 선곡한 노영훈은 묵직한 목소리로 귀를 쫑긋하게 했다. 14 하트로 예비 합격한 노영훈에 진성은 “노래를 들어보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흔들렸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거다. 다시 한번 생각해서 내 옳은 인생을 어떤 길인가 재고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발레 트로트 창시자 정민찬은 국립발레단 출신이다. 현재 발레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약 중인 그는 “‘미스터트롯’ 시즌 1에 나왔던 나태주 씨를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트로트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진시몬 ‘도라도라’를 선곡한 정민찬은 우아한 턴으로 날아다니며 노래를 시작했다. 안무를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노래한 정민찬은 화려하게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너무 잘하니까 웃음이 난다. 발하나 들고 노래하는데 어느 누가 발을 들고 노래하겠냐. 나태주 씨가 ‘미스터트롯’ 시즌 1에서 굉장히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던 거는 그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노래가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정민찬 씨 무대도 그럴 거라는 기대가 든다”라고 평가했다.
장민호는 “나태주 씨 이후에 많은 분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민찬 씨 무대를 보면서 많은 분이 발레에 대해 알고 발레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가 나올 거 같아 잘 봤다. 두 분이 같이 공연해도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안원중은 벨리댄스 황제, 세계 챔피언이다. 설운도 ‘쌈바의 여인’을 선곡한 안원중은 시작부터 엄청난 골반 털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정열의 회오리 돌기로 깜짝 놀라게 한 안원중은 다리 찢기 필살기를 선보였고 13 하트를 받았다.
김연자는 “벨리 댄스가 너무 멋있다. 노래가 안 따라주니까 조금 더 노력하시라고 일부러 안 눌렀다. 사랑합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힙합 스멜을 풍기며 등장한 윤대웅은 마스터들도 알아보는 유명한 비트박서 빅맨이다. 각종 대회에서 챔피언이 아닌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밝힌 그는 입으로 반주를 100% 해내 경악하게 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수제 비트를 선보인 윤대웅은 김연자 ‘아모르파티’ 반주를 부르며 비트박스에 노래까지 선보였다.
EDM 비트를 선보인 후 이제야 본 반주가 흘러나왔다. 반주에 비트를 쏘아 올린 윤대웅은 넋 놓고 무대를 보다 하트를 눌리지 못한 홍지윤에 14 하트로 예비 합격했다.
김연자는 “제 노래입니까? 저는 다른 노래 부른 줄 알았다. 이 세상에 없는 음악 같았다. 멋있게 포장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엄지를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부 경연이 끝나고 추가 합격자는 윤대웅이었다.
초대형 신설 부서 우승부다. 타 트롯 오디션에서 우승, 준우승을 했던 사람들로 모인 우승부에 장윤정은 “왜 나오는 거야?”라고 말했다.
우승자가 다시 도전하는 이유로 안성준은 “지자체나 이런 데서 많은 공연을 한다. 섭외 1순위가 ‘미스터트롯’이다. ‘미스터트롯’ 참가자, 경연자를 불러달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재하는 “물론 얻은 게 너무 많다. 하지만 ‘미스터트롯’은 다르더라”라며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도전임을 밝혔다.
임주리의 아들 재하는 ‘트롯전국체전’ 준우승자다. 우승자 진해성의 출연을 알고 있었냐는 장윤정에 그는 “저 형이 계속 ‘나 안 나간다. 무슨 소리 하노’라고 했다. 소문은 들려오는데”라며 그를 째려봐 폭소케 했다.
신유 ‘나쁜 남자'를 선곡한 재하는 나쁜 남자에 빙의해 천둥 같은 고음으로 온몸을 찌릿하게 만들며 14 하트를 받았다.
하트를 누르지 않은 이홍기는 “중저음에서 뭐라고 하는지 안 들렸다. 가사 전달이 안 돼서 여기까지 나와서 들었는데도 전달이 안 됐다. 그래서 고음을 내실 때 너무 갑자기 다가온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진성은 “너무 강한 음색을 그대로 표현하면 듣는 사람이 피로감을 느낀다. 한번 들었을 때는 엄청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는데 두 번 세 번 들리면 그렇다”라고 말했다.
장윤정 또한 진성의 말에 공감하며 “원곡은 내렸다 올리는 건데 계속 올려서 부르는 걸 봤고 중저음을 피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다음 라운드에 기회가 있다면 창법 변화를 꾀해야 한다. 본인들 모습이 많이 노출된 만큼 단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궁금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음 참가자는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이다. 출전 이유를 묻자 그는 “‘미스터트롯’ 시즌 1 때 지원했었다. 이 무대를 못 오르고 탈락했다.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M 방송사에서 우승했다. 이제 ‘미스터트롯2’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어 왔다”라고 말했다.
남진 ‘님과 함께’를 선곡한 안성준은 14 하트로 예비 합격했다. 장윤정은 “우승부가 다른 오디션에서 우승, 준우승한 참가자들이다. 이분들 오디션 무대를 이미 우리는 많이 봤다. 각자 뭘 잘하는지 뭐 때문에 우승했는지 다 알고 있다. 그 오디션에 우승했는데도 이 자리에 왔을 때는 새로운 모습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 우승부의 면면을 보고 놀라고 좌절하는 참가자들이 많을 거다. 우리는 끝났구나,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는 마당에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좀 더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누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트를 누른 김연자는 “1절에 음정이 불안한 곳이 있었다. 다음에 또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눌렀다. 노래에 조금 더 노력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조언했다.
‘트롯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은 한세일 ‘모정의 세월’을 선곡했다. 진한 정통 트로트를 선보인 진해성은 하트 철옹성 이홍기에 의해 14 하트를 받았다.
이홍기는 “모노드라마처럼 말하듯 전달해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 저는 다 좋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기준치가 있었던 거 같다. 그 기준치보다 못 미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우승도 했고 노래를 기술적으로 잘하는 걸 다 알고 있다.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본 거 같다. 힘을 빼고 차분하게 본인 이야기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은 아예 다른 참가자가 와서 거기 빠진 느낌으로 노래해 줬다. 해성 씨는 자칫 잘못하면 뒤집히는 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만 유의하면 괜찮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올하트 가뭄 속 우승부에 ‘트롯신이 떴다’ 준우승 나상도가 떴다. 그는 “사실 제가 우승부긴 하지만 우승이 없다. 진짜 우승은 ‘미스터트롯2’에 있다고 생각하고 경험과 간절함을 무대에 녹여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밝혔다.
나훈아 ‘남자의 인생’을 선곡한 나상도는 차분하게 마스터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며 올하트를 받았다.
우승부에서 터진 올하트에 나상도는 울컥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 선곡의 이유를 묻자 나상도는 “아버지가 저 노래하는 데 한 번도 반대하지 않았다. 최근 행사나 무대에서 아버지를 뵀을 때 너무 많이 마르시고 늙으셨더라. 그래서 불효자라고 생각했다. 이 노래가 아버지한테 죄송한 마음과 감사함을 담아 부른 노래다. 아버지께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눈물 흘렸다.
장윤정은 “나상도 씨가 표현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 마음을 참고 내색을 안 한다. 오늘 이 자리에 올하트 받고 우는 모습을 보니 이래야 한다. 무대에서 마음을 표현할 줄 알아서 노래에 표현이 되는 거다. 그래야 같이 웃고 우는 거다. 오늘 무대는 완벽에 가깝게 잘한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다음은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은 절절한 감성으로 올하트를 받았다. 우승부 탈락 후보는 오주주, 진해성, 안성준, 재하다.
우승부 추가 합격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TV CHOSUN ‘미스터트롯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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