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넘은 행동"...前레알 감독, '맨유+텐 하흐' 비난한 호날두 일침

오종헌 기자 2022. 12. 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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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경험이 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맹비난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29일 "카펠로 감독은 호날두가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서 주제넘은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호날두는 지난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곧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그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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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경험이 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맹비난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29일 "카펠로 감독은 호날두가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서 주제넘은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호날두는 지난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곧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그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와 맨유의 재결합은 합격점을 줄 만했다. 호날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골을 터뜨리며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러나왔다. 

올여름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호날두가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는데 이것이 이적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는 루머가 돌았다. 시즌 개막 후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몇 차례 마찰을 빚었다. 이 때문에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이라이트는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였다. 당시 호날두는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며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나도 마찬가지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결국 맨유는 논란을 야기한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호날두는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고, 상당한 주급을 수령 중인 호날두를 데려가려는 팀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

카펠로 감독은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통해 "호날두는 자신의 선수 경력에 있어서 했던 일이나 명예를 지키지 않았다.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찾지 않고 다른 쪽에 그를 제안했다. 주제넘은 행동이었다. 팀 입장에서는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고 일침을 날렸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다. 발롱도르를 무려 5차례나 수상하며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던 호날두지만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뒤 공식 제의를 딱 한 번만 받았다. 오직 알 나스르가 그를 원하고 있고, 2억 유로(약 2,706억 원) 정도의 연봉을 제시했다. 등번호 7번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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