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위중하지만 지금은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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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상태가 위중하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교황청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네딕토 16세가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며 교황의 전통적인 흰색 수단을 계속 착용하는 이유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매우 아프다"며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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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상태가 위중하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교황청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명예 교황은 밤에 잘 쉬었고, 완전히 정신이 맑고 의식도 깨어 있다"며 "여전히 그의 상태는 위중하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브루니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위해 기도하고, 어려운 시기에 그와 동행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고 전했다.
올해 95세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즉위해 8년간 재임한 뒤 2013년 2월 건강상 이유로 교황직을 사임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의 일로, 당시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에서 물러난 후 명예 교황(Pope Emeritus)이라는 호칭을 받았다.
베네딕토 16세가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며 교황의 전통적인 흰색 수단을 계속 착용하는 이유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매우 아프다"며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독일 출신으로 저명한 신학자였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사임 후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왔다.
2020년부터 건강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8월에는 독일 언론이 베네딕토 16세가 세균성 피부 질환인 단독(丹毒)으로 극도로 쇠약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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