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환부작신’ 자세로 구조 개혁하고 투자·고용 적극 나서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영계가 새해에 노동·규제·교육·공공 등의 구조 개혁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전방위적인 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노동·규제·교육·공공·연금 등의 구조 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영계가 새해에 노동·규제·교육·공공 등의 구조 개혁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전방위적인 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환부작신은 썩은 것을 도려내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노동·규제·교육 개혁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한국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파고에 휘청이고 있다. 올 들어 수출이 10월(전년 대비 -5.7%), 11월(-14.0%)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더니 내수마저 가라앉고 있다.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118.1로 전월 대비 1.8% 감소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1.6%로 제시했다. 고용 시장에는 혹독한 한파가 예상된다.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에 그쳐 올해(80만 명 안팎)의 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한국 경제는 성장이냐 퇴보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꺼져가는 성장 동력을 다시 점화해 도약하려면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동·규제·교육·공공·연금 등의 구조 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 집권 2년 차이자 대선·총선 등 큰 선거가 없는 내년이 구조 개혁의 적기다. 개혁을 성공시키려면 최고지도자가 불굴의 의지를 갖고 개혁 로드맵을 제시해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일관성 있게 실천해야 한다. 기업들도 경제 환경이 어렵다고 움츠리지만 말고 미래를 위해 투자와 고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와 기업들이 끌고 밀어주면서 힘을 모아야 경제 한파를 견뎌내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퀸연아·유느님 다 제쳤다…올해 광고모델 1위는 아이유
- '모든 남자 유혹할 수 있다'…러 女스파이, 자신감 이유는
- 서울서 3억대 ‘반값 아파트' 나온다…고덕강일 500가구
- '단 6개 4만원'…비싸도 '완판 행진' 희귀 과일 뭐길래?
- '성적 욕망'…20대 여사장에 문자 600통 보낸 60대男 최후는
- 3층서 떨어진 30대女, 두 손으로 받아낸 현직 경찰
- 올 기술주 폭락에 세계 억만장자 1.9조달러 날려
- '요리 쉬워요'…무심코 먹은 밀키트 부대찌개 '이 병' 부른다
- '만나줘'…접근금지 무시, 몸에 기름 붓고 불지른 40대
- 출소한 김경수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