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국경 넘은 우크라 미사일, 방공 시스템으로 요격”

벨라루스 정부가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을 자국 방공 시스템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 정도에 공중 목표물이 방공 시스템의 요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격추된 미사일의 잔해는 국경에서 약 31km 거리인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의 이바나바 지구의 농경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방부는 "현장 조사 결과 파편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발사된 S-300 지대공 미사일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미사일 파편 낙하에 따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올레크 코노발로프 브레스트 지역 군사위원장은 이번 사고가 폴란드의 낙탄 사고와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코노발로프 군사위원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최근 폴란드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불운하게도 이런 일은 일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폴란드 프셰보두프에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 떨어져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