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뒤 서울 1년 절반이 여름, 남부는 겨울 실종"
[앵커]
이례적인 12월 한파와 북반구를 강타한 혹한과 폭설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앞으로 60년 뒤 남부지방은 겨울이 실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미국을 강타한 살인 겨울 폭풍과 눈
서울 한강도 2,000년 이후 4번째로 빨리 얼어붙었습니다.
북극에 머물러야 할 한기가 중위도까지 밀려오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상승하며 한기를 가두고 있던 둑이 무너진 것이 원인입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라니냐도 이례적으로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온난화의 역설이라고 하죠, 북극 한기가 매년 중위도까지 남하하며 겨울이 무척 추워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가 지금 추세대로 계속 배출되면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상청은 앞으로 60년 뒤인 2081년부터 2100년 사이, 전북과 전남, 경남, 제주도에는 겨울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서울의 여름은 188일, 대구는 198일로 늘어납니다.
1년의 절반 이상이 여름으로 변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배출하는 양만큼 탄소를 흡수하는 탄소 중립이 2070년쯤 이뤄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2081년 이후 여름은 20일 정도 늘고 겨울은 30일 정도 줄어드는 수준에 그칩니다.
그동안 배출됐던 탄소 영향으로 기온은 상승하지만, 재난이라고 할 만한 급격한 기후 변화는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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