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中 새 변이 확산 비상, 입국자 전원 검사 의무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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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3년간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에 마침표를 찍고 방역 빗장을 풀기로 하면서, 전 세계에 코로나19 재확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시행해 온 해외 입국자의 시설 격리를 폐지하고 해외여행 규제도 해제한다.
오늘 중국 대상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하는 방역 당국은 중국발 입국자 전원 검사 등 철저한 방역규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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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중국에서는 최근 방역 규제를 완화한 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대폭 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회의 문건을 인용, “이달 1~20일 중국 전체 인구의 17.56%가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2억명이 넘는 규모다. 이에 미국, 영국, 일본, 대만, 이탈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발 여행객에게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로 전 세계가 홍역을 치른 만큼 중국발 코로나 재확산에 경계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방역 당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국내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체 해외 유입 확진자의 1% 수준이었으나 이달에는 253명(14.2%)으로 급증했다. 특히 현재 중국에서 유행 중인 새 변이 오미크론 BA.5는 심각한 뇌손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오늘 중국 대상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하는 방역 당국은 중국발 입국자 전원 검사 등 철저한 방역규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재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다시 PCR로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방역 강화에 머뭇거리다 코로나 사태 초기처럼 실기해선 안 된다.
국내 코로나 상황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7만~8만명에 육박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개량백신 접종률은 30%가 안 된다. 현재 남은 방역 조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정도다. 실내 마스크 해제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신중히 추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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