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 영입은 기쁘지만...31세 FW는 울상, “이적하길 원할 것”

이규학 기자 2022. 12. 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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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각포의 영입으로 입지가 애매해진 공격수가 있다.

각포의 영입으로 리버풀은 축제 분위기다.

각포의 영입으로 리버풀은 후반기 더욱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각포의 영입 소식에 울상인 선수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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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코디 각포의 영입으로 입지가 애매해진 공격수가 있다. 바로 로베르토 피르미누였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PSV 아인트호벤으로부터 각포 영입을 완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각포는 PSV의 핵심 공격수로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윙어다. 이번 시즌은 24경기 13골 17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으며,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5경기 3골을 터트린 바 있다.


월드컵에서 화려한 스타로 성장한 것도 맞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부터 각포는 뜨거운 매물이었다. 특히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지휘봉을 맡으면서 같은 리그 소속이었던 각포를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최근 PSV와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각포의 행선지는 맨유가 아닌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맨유와 각포 사이에 협상이 지연되는 틈을 노려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하면서 각포 영입에 성공했다.


각포의 영입으로 리버풀은 축제 분위기다. 생각지도 못한 영입이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각포 영입을 비밀리에 진행했고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공식 발표를 마쳤다. 각포의 영입으로 리버풀은 후반기 더욱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각포의 영입 소식에 울상인 선수도 존재한다. 바로 공격수 피르미누다. 피르미누는 2015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부터 30대로 접어들며 노쇠화를 겪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다시 자리를 되찾는가 싶었지만 각포의 영입으로 또다시 주전을 내줄 위기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가브리엘 아그번라허는 “이번 시즌은 피르미누를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은 그의 방출을 논할 것이다. 리버풀은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다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그리고 이제 각포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여름은 피르미누가 더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하고 싶어 할 것이다.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시즌이 끝나면 그는 계속 이적할 계획을 갖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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