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용혜인측, 與의원 사담 찍어…사퇴하라" 국조특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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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9일 2차 기관보고 도중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측의 '정회 중 영상 촬영 논란'으로 멈춰섰다.
이날 국민의힘 측과 용 의원 측 설명을 종합하면, 용 의원 측 입법보조원은 이날 오후 6시21분께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가 정회된 직후 전주혜·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의석 뒤편에서 영상 장비로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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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與 "용혜인 지시로 불법 촬영" 주장
용혜인 "영상 지울것"…與 사과요구
이만희 "정회 상태에서 '도촬', 도청"
8시20분 속개예정…2시간째 정회중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9일 2차 기관보고 도중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측의 '정회 중 영상 촬영 논란'으로 멈춰섰다.
국민의힘은 "용 의원의 지시를 받은 불법 촬영"이라며 용 의원의 특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용 의원은 "어처구니 없지만, 오늘 촬영한 모든 영상을 삭제하겠다"며 국민의힘의 사과와 국정조사 복귀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당 입장은 이해하나 어렵게 열린 국정조사 기관보고 파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양측의 입장 일치를 촉구했다.
이날 국민의힘 측과 용 의원 측 설명을 종합하면, 용 의원 측 입법보조원은 이날 오후 6시21분께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가 정회된 직후 전주혜·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의석 뒤편에서 영상 장비로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 의원과 조 의원이 '용 의원이 뭐라고 지시했나. 정회 후 우리가 사담하는 걸 찍었지 않나' 취지로 항의하자 용 의원 입법보조원은 '(용 의원이) 지시한 게 없고, 회의내용을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황 발생 후 특위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고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은 상황에 대해 "정회 직후 국정조사 회의실에서 용 의원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 우리 당 전주혜·조수진 의원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충격적 행위가 적발됐다"며 "(우상호) 위원장에게 용 의원의 공개사과와 진상을 밝혀주고 용 의원의 국조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정상적 회의 중에는 촬영이나 취재를 할 수 있는데, 정회를 한 상태에서 몰래 '도촬(도둑 촬영)'을 하고 도청 그런 걸 하는 행위가 적발된 상황에서 어떻게 특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용 의원이 강대강으로 대치하면서 이날 국조특위 속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시20분께 정회돼 8시20분 속개 예정이었던 특위는 2시간이 지난 10시40분 현재까지 속개될 조짐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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