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불법 녹음 용혜인 사퇴하라"…용혜인 "정당한 기록"

이정현 기자 2022. 12. 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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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불법 녹음 논란으로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불법 녹음을 했다며 회의 중단을 요구했고 용 의원은 정당한 녹음이었다고 반박했다.

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29일 저녁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용 의원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 우리 당 전주혜, 조수진 의원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등의 충격적인 행위가 적발되어 정회가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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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12.29.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불법 녹음 논란으로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불법 녹음을 했다며 회의 중단을 요구했고 용 의원은 정당한 녹음이었다고 반박했다.

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29일 저녁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용 의원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 우리 당 전주혜, 조수진 의원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등의 충격적인 행위가 적발되어 정회가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경 정회 직후 카메라 기자 행색을 한 사람이 국민의힘 의원의 대화를 지향성 마이크가 달린 캠코더로 촬영했다. 전 의원과 조 의원이 이를 확인했고 당시 용 의원은 회의장에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용 의원의 보좌진 중 한사람으로 드러났고 국민의힘은 용 의원 지시가 아니고서야 보좌진이 독단적으로 이런 행태를 벌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용 의원의 공개 사과 및 국조특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용 의원은 "의정활동을 기록하는 보좌진이고 영상으로 제 의정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보좌진"이라고 해명했다. 또 "몸이 너무 좋지 않아 의원실에서 국정조사를 살펴보고 있었고 해당 보좌진은 자리에 남아 통상적으로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조 의원은 본인의 참담한 망언을 어떻게든 숨기고 싶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 위원들도 더 이상 국정조사를 지속하지 않을 명분이 필요했던 것 말고는 지금 이 사태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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