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사일 벨라루스에 떨어져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2. 12. 29. 22: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최대 우방 … 참전여부 주목
이날 키이우 등엔 120발 폭격

우크라이나의 지대공 미사일이 벨라루스 영토 내에 추락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S-300미사일 한 발이 이날 오전 10~11시께 벨라루스 브레스트주 이바노보 마을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최근 폴란드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하게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벨라루스 영토에 떨어졌다"면서 자국 방공시스템이 미사일을 격추했는지, 불발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이웃 국가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월에는 우크라이나 공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S-300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 동부 접경마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발사된 요격미사일이라고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추락이 벨라루스 참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으로, 러시아군은 이미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러시아는 벨라루스 참전을 요청해왔다.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년여 만에 벨라루스를 방문한 것도 참전 압박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등에 120발이 넘는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 공습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르비우에서는 도시 대부분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유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