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사일 벨라루스에 떨어져
이날 키이우 등엔 120발 폭격
우크라이나의 지대공 미사일이 벨라루스 영토 내에 추락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S-300미사일 한 발이 이날 오전 10~11시께 벨라루스 브레스트주 이바노보 마을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최근 폴란드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하게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벨라루스 영토에 떨어졌다"면서 자국 방공시스템이 미사일을 격추했는지, 불발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이웃 국가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월에는 우크라이나 공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S-300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 동부 접경마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발사된 요격미사일이라고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추락이 벨라루스 참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으로, 러시아군은 이미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러시아는 벨라루스 참전을 요청해왔다.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년여 만에 벨라루스를 방문한 것도 참전 압박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등에 120발이 넘는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 공습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르비우에서는 도시 대부분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유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무도 바닥 모른다…개포주공 10억 은마 7억 하락 ‘충격’ - 매일경제
- “우승하면 차기 대통령감” 맞았네…메시 지지율 37% 1위 - 매일경제
- “고정금리인데 금리를 올린다고?”…황당한 영끌족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반쪽 보여줬더니 1분에 17개씩 팔렸다”…우리동네 디저트 맛집 - 매일경제
- 과천 제2경인 북의왕IC 앞 갈현고가교 화재…현재까지 5명 사망 - 매일경제
- [속보]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신상공개…31세 이기영 - 매일경제
- 여성은 40%가 ‘성폭력’ 경험, 남성은 40%가 ‘성구매’ 경험 - 매일경제
- 보증금 하락분 돌려주는 집주인도…계륵된 계약갱신청구권 - 매일경제
- 삼성전자에서 돈 냄새 맡았나…주식 초고수들 매수 강도 높인다 - 매일경제
- ‘겨우 1년 못한 건데…’강백호 대한 ML 평가, 왜 갑자기 나빠졌을까 - MK스포츠